▶ 윌셔 교차로서 치고 도주
▶ LAPD, 미제 사건 6건 공개
▶ 최고 5만달러 신고 보상금
▶ 작년 LA시 전역 3,500여건
새해 들어서도 한인타운을 포함한 LA에서 치명적인 뺑소니 사건이 문제가 되고 있다. 경찰이 최근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며 대중에게 제보를 부탁한 뺑소니 사건만 6건으로 이중 2건은 올해 발생한 사망 사건이다.
LA에서는 지난해에도 3,500건 이상의 중범 뺑소니 사건이 보고됐고 한인타운 지역에서도 200건 이상 발생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올 들어서도 뺑소니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 당국이 운전자와 보행자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최근 LA경찰국(LAPD)은 지난 7일 오후 7시20분께 피게로아 스트릿 선상에서 북쪽으로 달리던 차종이 파악되지 않은 한 차량이 53가에서 동쪽으로 횡단하던 40세 남성 보행자를 치어 사망케 하고 도주한 사건과 8일 오전 5시36분께 링컨 블러버드 선상 북쪽으로 달리던 도요타 타코마 차량이 피지 웨이와 컬버 블러버드 사이 링컨 블러버드를 동쪽에서 건너던 보행자를 쳐 사망케 하고 도주한 사건에 대한 제보를 당부했다.
또한 지난달 LA 한인타운에서 발생했던 뺑소니 사고도 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다며 제보를 부탁했다. 지난달 22일 새벽 2시35분께 신형 흰색 세단이 카탈리나 스트릿 선상에서 북쪽으로 이동하다 윌셔 블러버드 교차점에 다다랐을 때 서쪽에서 카탈리나 스트릿을 횡단하던 보행자를 들이받은 사건이었다. 운전자는 그대로 도주했고 피해자인 29세 남성은 병원으로 실려갔다.
이에 더해 지난해 10월16일 오전 3시41분께 도요타 캠리로 추정되는 회색 세단이 웨스턴 애비뉴에서 북쪽으로 달러던 중 클린턴 스트릿을 건너던 22세 여성 보행자를 치어 부상을 입힌 사건과, 지난해 11월24일 오후 6시40분께 우드랜드 힐스 지역 풀브룩 애비뉴 선상 남쪽으로 달리던 혼다 시빅으로 추정되는 어두운색 세단이 빅토리 블러버드 교차로에서 76세 여성 보행자를 치어 중상을 입힌 사건도 제보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LAPD는 이러한 사건들에는 최대 2만5,000달러 또는 최대 5만 달러의 유효 제보 보상금이 걸려있다고 안내하며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다.
LAPD에 따르면 지난 2024년 1월1일부터 12월28일까지 보고된 중범 뺑소니(Hit and Run Felony) 총 사건은 3,542건으로 집계 됐으며, 이는 2023년 같은기간과 비교해 3% 줄어드는데 그쳤고, 2022년 같은기간과 비교해 4% 여전히 많은 수치였다.
경찰서 관할지역별로 한인타운 지역인 올림픽 경찰서 관할지역은 전년도와 비교해서도 늘어났다. 작년 224건으로, 이는 2023년 동기대비 1%, 2022년 동기대비 17% 증가한 수치다. 작년 뺑소니 사건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사우스 LA에 있는 77가 경찰서 관할지역으로 342건이 보고됐다.
전문가들은 운전자의 경우 항상 속도 제한 준수, 특히 학교나 주택가에서 더욱 서행, 교차로나 횡단보도에서 보행자 확인, 후진이나 좌우 이동시 사각지대 살피기, 운전 중 핸드폰 사용이나 음식 섭취 등 집중력이 분산되는 행동 자제, 야간 운전 시 헤드라이트 반드시 켜기 등을 조언했다.
보행자의 경우 신호등이 있는 횡단보도 사용 및 신호 준수, 빨간불 이어도 인근에 주행 중인 차량이 있는지 확인, 도로 건널때 휴대폰 보지 않고 좌우 살피기, 밤시간 어두운 색 옷 착용 피하기, 손전등과 같은 조명 활용 등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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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