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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형산불 LA ‘재난지역’ 선포…이탈리아 방문 취소

2025-01-08 (수) 07:5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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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방 차원 복구 지원 명령…백악관 “산불 총력 대응에 집중하기로”

바이든, 대형산불 LA ‘재난지역’ 선포…이탈리아 방문 취소

LA 대형산불 보고받는 바이든 [로이터]

조 바이든 대통령은 8일 대형 산불로 극심한 인적·물적 피해가 확대되고 있는 캘리포니아주를 대규모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연방 차원의 복구 지원을 명령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의 조치에 따라 피해가 집중된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에서 피해를 본 개인에게 연방 자금이 지원된다.

여기에는 임시 주거 비용과 주택 수리 보조금, 보험 미가입 재산 손실을 보상하기 위한 저금리 대출, 개인·사업주의 복구를 돕는 기타 프로그램이 포함될 수 있다는 게 백악관의 설명이다.


또 LA 카운티의 긴급 작업을 벌이는 주, 부족, 적격한 지방 정부 기관과 특정 민간 비영리 단체에 비용 분담 방식으로 연방 자금이 지원된다.

다른 지역에서도 피해 평가가 계속 진행 중이며, 평가가 완료된 뒤 더 많은 카운티와 추가적인 지원 형태가 지정될 수 있다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마침 LA에 머무르고 있던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LA 카운티 산타모니카 소방서를 방문해 산불 진압 및 피해 상황을 보고받았으며, 연방 재난관리청(FEMA)의 재난 지원금 지급을 승인하는 등 상황을 관리한 뒤 워싱턴DC로 돌아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후 오는 9일부터 예정된 이탈리아 방문을 전격 취소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은 앞으로 며칠 동안 연방 차원의 총력 대응을 지휘하는 데 집중하기 위해 이탈리아 방문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재임 기간 마지막이 될 이번 외국 방문에서 프란체스코 교황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등과 만나는 한편, 로마에 본부가 있는 세계식량기구(WFP)에 대한 새로운 지원을 발표할 계획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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