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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산불 비상] LA 명물 ‘게티빌라’ 정원 일부도 불타

2025-01-09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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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물 내 유물은 안전” 리비에라 골프장도 위협

지난 7일 발생한 팰리세이즈 대형 산불로 인해 퍼시픽 팰리세이즈에 위치한 LA의 명물 게티빌라(The Getty Villa)도 화마의 위협을 받았으나 다행히 중요 유물들이 소실 피해를 입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8일 NBC4 뉴스 등에 따르면 이번 팰리세이즈 산불이 게티 빌라 인근까지 확산되면서 게티 빌라에 속한 정원 등 일부 시설이 불타는 피해를 입었다. 그러나 이번 불길은 게티 빌라의 메인 건물까지는 미치지 못했다고 게티 재단 관계자가 이날 밝혔다.

게티 빌라는 웨스트 LA의 게티 센터와 함께 석유재벌 폴 게티가 남긴 LA의 유적지로, 석유사업으로 막대한 부를 축적한 게티가 예술품들과 건축물들을 모아 놓은 화려한 박물관과 빌라를 건설한 것이다.


게티 빌라는 특히 고대 그리스와 로마, 에트루리아 등 지중해식 건축양식과 정원, 예술품의 집산지로 유명하다. 게티 빌라 측은 이번 산불로 인해 오는 12일까지 문을 닫는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팰리세이즈 산불로 인해 LA의 유서 깊은 골프장인 리비에라 컨트리 클럽도 산불 피해 지역에 위치해 있어 강제대피령이 내려졌다.

리비에라 컨트리 클럽은 타이거 우즈가 주최하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 열리는 유명 골프장으로, 약 한 달 뒤인 오는 2월13일부터 2025년 대회가 예정돼 있어 이번 대형산불이 대회 개최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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