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FK 공항발 젯블루 항공기 플로리다 포트 로더데일 공항서
플로리다에 착륙한 JFK 공항발 젯블루 여객기의 랜딩기어 쪽에서 시신 두 구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항공사측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7시 50분께 JFK 공항을 출발해 오후 11시10분께 포트 로더데일 공항에 착륙한 젯블루 항공 1801편의 랜딩기어 수납공간에서 남성 시신 두 구가 발견됐다.
랜딩기어 수납공간은 항공기의 이륙 직후 바퀴 부분이 접혀서 들어가는 동체의 일부분이다.
해당 시신은 에어버스 A320 기종인 이 여객기의 비행 후 점검 과정에서 발견됐으며, 발견 당시 시신이 심각하게 부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망자의 신원 확인 및 이들이 어떻게 여객기 랜딩기어 수납공간에 들어갈 수 있었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과거에도 밀입국을 위해 여객기 랜딩기어에 몰래 숨어 들어간 사람이 착륙 후 당국에 적발되거나 운항 도중 숨지는 사례가 종종 발생했으며, 여객기의 랜딩기어 수납공간은 높은 운항 고도에 따른 산소 부족과 기온 급감으로 보통은 사람이 생존하기 어려운 환경으로 여겨지고 있다.
한편, 이와 관련해 가장 최근에는 지난달 24일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을 이륙해 마우이섬 카훌루이 공항에 착륙한 유나이티드 항공 202편의 랜딩기어 수납공간에서 시신 한 구가 발견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