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하탄 교통혼잡세 시행으로 뉴저지→맨하탄60가 남단 최대 27.31달러
▶ 버지니아 체사피크 베이 통행료 넘어서

5일 시작된 맨하탄 교통혼잡세 시행을 알리는 전광판. [로이터]
뉴욕시가 교통혼잡세 시행으로 전국에서 도시 진입료가 가장 비싼 도시가 됐다.
뉴욕시는 5일 자정부터 맨하탄 60가 남단 진입 차량에 대한 교통혼잡세 징수를 시작했다. 전국 최초 교통혼잡세 시행으로 맨하탄 60가 남단 진입 승용차 경우, 평일 오전 5시~오후 9시, 주말 오전 9시~오후 9시 기존 교량 및 터널 통행료와 별도로 교통혼잡세 9달러(이지패스 납부 기준)를 추가로 내야 한다.
이에 따라 뉴저지에서 차량을 이용해 맨하탄 60가 남단으로 진입하기 위한 비용은 최대 27.31달러(우편 납부 기준)로 껑충 뛰어 전국에서 가장 비싸졌다.
이는 뉴저지주에서 링컨 터널과 홀랜드 터널을 이용해 맨하탄으로 진입하는 모든 차량에 부과되는 총 비용으로 이지패스 납부 기준으로도 22.06달러에 달해, 기존 전국에서 도시 진입료가 가장 비쌌던 버지니아 주 ‘노폭’(Norfork)의 ‘체사피크 베이 교량 & 터널’(Chesapeake Bay Bridge-Tunnel) 통행료 21달러를 넘어섰다.
버지니아 비치와 버지니아주 케이프 찰스를 연결하는 체사피크 베이 교량 & 터널은 성수기인 5월15일~9월15일에만 21달러의 통행료를 징수하고 있고, 그 외 비수기에는 16달러의 통행료를 징수하고 있다.
한편 뉴욕시 퀸즈와 브루클린, 스태튼아일랜드에서 맨하탄 60가 남단으로 진입하는 차량 운전자들의 부담도 확 커졌다.
그동안 통행료가 없었던 퀸즈보로 브릿지, 윌리엄스버그 브릿지, 맨하탄 브릿지, 브루클린 브릿지가 교통혼잡세 시행으로 사실상 유료화된 것으로 최저 9달러(이지패스 납부기준)~최대 13,50달러(우편 납부 기준)의 교통혼잡세 징수가 시작됐다.
특히 휴 L. 캐리 터널과 퀸즈 미드타운 터널 경우 통행료 포함, 최저 12.94달러(이지패스 기준)~최대 20.19달러(우편 납부 기준)의 진입료를 내야한다.
MTA는 맨하탄 60가 남단으로 매일 70만 대 이상의 차량이 유입, 하루 최소 400만달러의 통행료 수입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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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