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일출

2025-01-06 (월) 08:00:22 서윤석 은퇴 의사, 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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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선 너머 하얀 빛살이 몇 점 구름을 물들이더니
하늘과 바다가 밝아왔다

서서히 보이는 해님은
쟁반같은 붉은 연이 되어 빛났다
휘익, 바다 위로 치솟았다

우리는 출렁이는 바다를 향하여 소리쳤다
와! 저 해님을 보아라
쏜살같이 올라가는 해님은 눈부셨다
갈매기는 울고 파도는 계속 부딛치고
따뜻한 햇빛이 비치기 시작했다


안녕하세요
우리는 기도한다
정의로운 심판이 지구촌에 내리기를
자비, 용서, 사랑의 해님이시어
이땅에 평화를 주시옵소서

2025년 새 아침이 밝아오고 있다
우리는 간절히 두 손을 모아 기도한다
새벽 종소리 들린다
희망의 한해가 시작된다

<서윤석 은퇴 의사, 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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