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025년 부동산 시장 전망

2024-12-26 (목) 07:52:44 라니 오 일등부동산 뉴스타 세무사·Principal Bro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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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올해의 마지막 칼럼이다. 시간이 참 빨리 간다. 그리고 이맘때가 되면 으레 내년 부동산 마켓은 어떻게 될 것인가에 관심들이 쏠린다. 한해가 지나간다고 해가 바뀐다고 뭔가 특별히 바뀌지는 않는다. 하지만 2024년에서 2025년으로 넘어가면 뭔가 특별한 것이 있지는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생긴다. 왜냐면 지금 글을 읽고 있는 2024년 겨울 부동산 시장은 생각보다 그리 좋지는 않기 때문이 아닐까?

우선 2025년의 부동산 시장은 우리가 기대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그런 한해가 될 것이다. 우리는 우선 이자율이 현저히 떨어질 것을 기대했고 물가가 잡히면서 부동산 가격도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을 것을 기대했다. 하지만 지금 기대하는 2025년은 그것과는 사뭇 다른 그림이 그려질 것이 전망되고 있다.

그런 다른 기대감을 가지게 된 배경에는 너무나 당연히 트럼프 대통령이 자리를 잡고 있다. 지난 4년간 바이든 대통령 시절의 정책과는 아주 다른 정책을 펼치는 스타일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현 정부는 물가를 잡고 이자를 낮추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파월 의장이 큰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데, 당장 트럼프 대통령과 파월 의장의 견해가 아주 상반되어서 대통령이 되면 그럴 권한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파월 의장을 해고한다는 좀 특이한 발언을 하는 것만 봐도 그 정책의 방향이 아주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정책은 아주 간단하다. 우선 미국을 다시 세계의 강대국임을 확고히 하면서 기본산업 위주의 경제 부흥 정책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제조업과 부동산이 그 바탕을 이뤄야 할 것이고 그 뒤로 전자 분야와 AI 분야가 따르게 된다. 심지어는 지금 아주 불안한 세계 공통 통화인 달러의 위치를 위협하는 여러 가지 위험 요소를 해결해 줄 수 있는 비트코인을 통한 정책까지도 공약으로 내 걸은 상황이다. 다시 말하자면 경제적으로 미국을 다시금 일으켜서 예전의 미국의 명성을 되찾아 온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자면 우선 시중에 돌아다니는 통화량이 늘어야 한다. 그리고 이렇게 통화량이 늘어난다는 것은 물가가 안정되는 것과는 거리가 멀어진다. 결국 이자율이 우리가 기대한 만큼 떨어지진 않을 것이고 오히려 올라갈 수도 있다는 견해가 나온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경기가 살아나게는 될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부동산 시장은 다시 한번 호황을 누리게 될 것이다.

결국 물가가 전체적으로 높아진 상태에서 안정을 찾게 되고 달러의 힘이 약해지는 것과 동시에 여러 가지 높은 관세로 인해서 자재 값이 올라가고 새로 짓게 되는 집 가격은 자연스럽게 올라간다. 그리고 새 집 가격이 올라가게 되면 우리가 경험했듯이 기존 주택 가격도 올라가게 된다. 그렇지만 부동산 가격이 올라간다고 부동산 수요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억눌려있던 여러 가지 융자 정책이 다시금 살아나면서 수요는 오히려 늘게 될 것이고 이런 연이은 효과에 더불어 부동산 시장은 전반적으로 꾸준한 상승 효과가 온다는 것이다.

이런 모든 사항을 요약한다면 2025년 부동산 시장은 2024년보다는 한층 뜨거워지고 가파른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이자가 좀 높아질 수도 있지만 그것 또한 ‘뉴 노멀’로 자리를 잡게 될 것이고 셀러들은 이제 더 이상 낮은 이자율을 기대하기보다는 더 높아지는 부동산 시장 가격을 따라잡기 위해서 매물을 내놓게 되고 바이어들도 더 이상 오르기만 하는 부동산 시장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될 것이다.
문의 (410)417-7080
(703)899-8999

<라니 오 일등부동산 뉴스타 세무사·Principal Bro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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