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센트럴 전철역서 묻지마 칼부림⋯ 2명 부상
2024-12-26 (목) 07:42:02
서한서 기자
▶ 20대 남성, 승객 2명 공격 과거 수차례 체포 전력
크리스마스 이브 밤에 맨하탄 그랜드센트럴 전철역에서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벌어져 승객 2명이 다쳤다.
뉴욕시경(NYPD) 등에 따르면 24일 오후 10시15분께 그랜드센트럴 전철역에서 한 남성이 승객 2명에게 잇따라 칼을 휘둘렀다.
승객들을 공격한 용의자는 28세 제이슨 사전트로 4/5/6번 전철 승강장에서 소리를 지르다 계단 옆에 서 있던 42세 남성에게 다가가 그를 칼로 베었다. 남성 피해자는 손목에 상처를 입었다.
위층으로 달아난 사전트는 개찰구 인근에 있던 26세 여성의 목 쪽을 칼로 베었다. 아무런 이유 없이 묻지마 칼부림을 벌여 승객들을 다치게한 용의자 사전트는 그랜드센트럴 철도역에서 체포돼 구금됐다.
브루클린 플랫부시 거주자로 알려진 사전트에게는 폭행 및 위협, 괴롭힘, 무기 소지 혐의 등이 적용됐다. 그는 과거에도 폭행 등 혐의로 수 차례 체포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친 승객들은 모두 인근 벨뷰 병원으로 옮겨졌고 다행히 생명에는 이상이 없는 상태다.
이 사건은 전철 안전에 대한 감시가 강화된 상황 속에서 나왔다. 지난 22일 코니아일랜드의 F전철 안에서 33세 과테말라 출신 남성이 일면식도 없던 잠자던 여성 승객에게 불을 붙여 죽게 만든 잔혹한 범죄가 발생하는 등 전철 안전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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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