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범죄 차량 추격하다 교통사고 하루 1건 이상

2024-12-17 (화) 07:39:52 이진수 기자
크게 작게

▶ NYPD 데이터, 11월까지 398건…전년비 47.4% ↑

최근 도주하는 범죄 차량을 쫓는 뉴욕시경(NYPD)의 추격전이 늘고 있는 가운데 올들어 추격전에 따른 교통사고가 하루 평균 1건 이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YPD 차량 추격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월1일~11월30일 11개월간 398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전년 같은 기간 270건과 비교해 무려 47.4% 급등했다.
이 같은 수치는 통계를 작성한 이후 역대 최다이다. 에릭 아담스 시장 취임 전 평균 84건과 비교하면 무려 5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경찰차의 차량 추격전에 따른 교통사고로 인해 보행자 19명, 자전거 라이더 1명을 포함해 총 315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215명과 비교해 46.5% 급증한 수치이다.
NYPD에 따르면 2014년 이후 차량 추격전에 따른 사망자는 없었지만 아담스 시장 취임 후 지난 2년간 최소 13명이 사망했다.


무엇보다 올들어 현재까지 7명이 사망했는데 대부분 도주하는 운전자에 의해 발생한 교통사고에 따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NYPD의 올해 1~9월 차량 추격전은 총 1,523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1,035건과 비교해 47% 급증했다. 또한 올 들어 9개월간 차량 추격전으로 발생한 교통사고는 345건에 달했다.

NYPD의 차량 추격전은 아담스 시장 취임 후 급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실제 취임 후 현재까지 추격전으로 발생한 교통사고는 799건에 이르고 있다. 이는 아담스 시장 취임 전 7년6개월간 발생한 총 690건을 훌쩍 뛰어 넘는 수치이다.

특히 퀸즈 지역 경우 올해 1~9월 9개월간 546건의 차량 추격전이 발생해 5개보로 가운데 가장 많았다. 전년 같은 기간 278건 대비 거의 2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차량 추격전에 의한 교통사고는 1월~11월 126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8% 급증, 역시 5개보로 가운데 가장 많았다.

<이진수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