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정신건강전문가 공조, ‘어라이브 투게더’ 프로
▶ 15만 달러 예산 편성
뉴저지 버겐카운티 정부가 정신건강 위기에 처한 주민들과 관련된 사건 대응을 원활하게 처리하기 위한 경찰과 정신건강전문가의 공조 프로그램인 ‘어라이브 투게더’(ARRIVE Together)에 약 15만 달러의 예산을 지원키로 했다.
버겐카운티 커미셔너(의회)에 따르면 버겐카운티는 어라이브 투게더 프로그램 지원을 위한 예산 14만9,300달러를 책정했다.
이에 따르면 해당 예산은 버겐카운티의 각 지역 경찰과 어라이브 투게더 프로그램 파트너십을 맺은 정신건강 전문기관 ‘CBH 케어’와 ‘케어플러스 뉴저지’ 등에 지급된다. 또한 어라이브 투게더 프로그램 운용을 위한 교육과 자원 배치 등을 위해서도 지원금 중 일부가 사용된다.
뉴저지주검찰은 2021년부터 정신건강 위기에 처한 사람이 관련된 사건의 대응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경찰과 정신건강 전문가 등을 연결해 공동 대처하는 ‘어라이브 투게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지난 7월 포트리에서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도움이 필요했던 한인 여성 빅토리아 이씨가 현장에 출동한 포트리 경찰의 총격에 의해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한 이후 더욱 주목받고 있다.
당시 포트리 경찰서는 어라이브 투게더 프로그램에 등록하지 않았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정신건강 위기를 겪고 있던 이씨를 진정시키는 것이 아닌, 강압적으로 문을 부수고 총격을 가하는 등 비극을 초래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이 때문에 이씨 사망 이후 어라이브 투게더 프로그램 확대 요구가 커졌고, 버겐카운티 지역 경찰서의 참여도 늘고 있다. 지난 7월 이씨 사망의 비극이 발생한 뒤 포트리 경찰서도 어라이브 투게더 프로그램에 등록했다.
버겐카운티정부 발표에 따르면 버겐카운티 내 20개 타운 경찰이 어라이브 투게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11월 한달 동안 버겐카운티에서 45명이 어라이브 투게더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았는데, 이는 해당 프로그램 시행 후 가장 많은 숫자다.
제임스 테데스코 버겐카운티장은 “법집행기관의 임무에 정신건강 전문가를 포함시키는 것은 사전 예방적 접근 방식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저메인 오티스 버겐카운티 커미녀서 의장은 “이번 보조금은 버겐카운티가 정신건강 문제와 공공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있다는 의지를 다시금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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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