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나의 소일거리 중 하나가 한국에서 청문회인지 국회 질의인지 하는 것 청취하는 것이었다.
대부분이 바보 같은 야당의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된 자들이 차기 대선에서 지역구 공천 하나 받으려고 팔 걷고 나서서 말도 못되는 질의를 하고 거기에 재치문답식으로 공직자들이 대답하는 것이 재미있었기 때문이었다.
김모라는 사람이 청담동 한 카페에서 대통령과 모 로펌 사람들이 술을 먹었다는 말도 안 되는 소문을 내서 바보 소리를 들은 것도 모자랐는지 또 청문회에서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질의다운 질의도 못되는 질의를 하다가 아주 바보가 되고 재치 문답의 달인 한동훈이 스타로서 각광을 받는 일이 벌어졌었다. 그래서 나중에 한동훈이 가는 곳마다 시민들이 사진을 같이 찍자하여 대구에서 인지 어디서인지 사진 찍느라고 기차도 놓치고 다음 기차로 가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었다. 나는 이러한 현상을 한동훈 현상이라고 이름 지어 보았다.
그런데 나는 영웅이 되었다고 어깨가 으슥한 그를 평한다면 재치는 있으나 두 치가 아니라 한 치 앞도 볼 줄 모르는 근시안이라고 하고 싶다. 그는 지난 대선 때에 선대위원장을 맡았다. 그리고 결과는 절대 질 수 없는 선거를 진 것이 아니라 참패를 당해서 야당에게 절대 다수당이 되도록 선물을 주었다. 그는 사진 찍자는 사람들에게 도취되어 민심이 어디 있는지 누구를 공천을 주어야 하는지 몰랐다는 말이다. 그뿐만 아니라 근본적으로 대권 흐름의 역사를 진정 모르는 것 같다.
역사는 말해주고 있다. 진보정권이 정권을 잡고 1기 또는 5년 정도 정권을 잡고 잠시 마구 휘두르면 나라가 혼란에 빠지게 되어 있다. 지난 문재인 정권이 삶은 소대가리 소리 들으면서 북한 김정일 대변인 노릇하며 또 원자력 발전소 없애고 공무원을 불태워 죽이는 만행에 한마디도 못하는 등 얼마나 나라를 망쳐 놓았는가? 그러면 누구 뭐라고 해도 원만한 보수가 2기 내지 10년을 정권을 맡게 되어 있다.
그래서 그가 차분하게 윤석열 정권을 지원하면서 가만히 있으면 차기 대통령은 자기 차례가 될 터인데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타령만 하며 각을 세우니 그는 굴러온 복을 발로 차버리고 있다는 말이다. 그래서 내가 그를 정치의 흐름을 모르는 근시안이다,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그가 근시안이 아니라면 윤 대통령을 응원하고 또 김건희 대통령 부인 이야기가 나오면 최소한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 부인을 모두 묶어서 특검을 하자고 역공을 하든가, 아니면 김건희 특검을 왜 문재인 정부 때에 안 했느냐, 직무 유기라고 역공을 했어야 했다.
이미 늦은 감은 있으나 사실 야당에서 감사원 탄핵이란 초유의 사태, 이재명 여러 사건을 맡은 3명의 검사들의 탄핵, 경찰의 기능 중에 가장 중요한 잠복근무조차도 할 수 없게 만든 예산 삭감이 아니라 폐기 등 이런 것들을 두고 야당과 싸워야 할 그가 내부 총질을 하고 있고 나라를 위태하게 하고 있다. 이 한심스러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누가 좀 자기 위치를 파악하라고 충고하는 사람이 없어서 참 답답하다. 이렇게 이야기 하고 싶다.
“한동훈 씨 당신 말이야. 굴러 들어온 대통령 복 그것도 모르고 이재명에게 헌납하려고 그럽니까?”
사법고시 패스를 9번째 시도해서 되었다니 윤석열 대통령이 머리가 과히 좋은 것 같지는 않다. 사실 그는 추미애 법무장관이 검찰총장인 그를 직무정지라는 바보짓을 해서 그 반동으로 대통령이 되었지 대통령 감은 아니었다. 그래서 야당 국회로부터 손발이 묶이자, 무모하게 국가 비상사태 긴급발동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니 윤 대통령의 이번의 돌발 사태의 근본 원인을 따지자면 그를 도와 야당과 싸우지 않고 내부 총질을 한 자기라는 것을 제발 알고 자기 처신을 어찌해야 하나 다시 숙고하고 또 이제 희미해지는 그의 대권 꿈을 어찌 되살려야 할지 다시 되씹어 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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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묵 문인/ 맥클린, V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