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YPD, 11월 범죄 통계 칼부림 사망 16건 1/3 이상이 자택에서 살해
뉴욕시에서 지난달 발생한 칼부림 살인 사건이 총격 살인 사건보다 무려 2배나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지난 11월 한 달동안 뉴욕시 5개 보로에서 발생한 칼부림 살해 사건은 1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총격 살인 8건보다 2배 많은 수치이다.
특히 칼부림 살인 피해자 가운데 1/3이 넘는 6명이 자택에서 살해 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정신건강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칼을 사용하는 폭력은 거리보다 가정에서 더 많이 발생한다.
지난 2004년 법원 명령에 따라 살인 혐의 피의자 2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 연구에 따르면 총보다 칼을 사용해 폭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약 5배 높았다.
특히 정신질환자와 약물복용자 경우 다른 무기보다 칼을 사용할 가능성이 13배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뉴욕시 경우 1980년대 중반 이후 통상적으로 총격살인 사건이 칼부림 사망 사건보다 많았는데 지난달 처음 역전됐다는 것이 NYPD 측의 설명이다.
NYPD에 따르면 올해 12월1일까지 총격 혹은 칼부림 등 폭력 범죄에 의한 사망자는 약 35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 감소했다. 이 가운데 177명은 총격 살인으로 추정되지만 칼부림 살인은 별도 구분이 없어 몇 명인지 추정되지 못했다.
한편 12월들어서도 11일 현재까지 4건의 칼부림 살인 사건이 추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
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