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젊은이들의 늘어나는 장 질환

2024-12-11 (수) 08:12:48 연태흠 한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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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엔 대장암이 육류위주의 식단인 미국, 호주 등의 나라에서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었지만 이젠 한국인에게는 위암보다도 많이 발생하는 암이 되었다.
특히 젊은 사람들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대장암이 아니더라도 대장의 각종 질환에 많이 노출되어 있는 통계를 볼 수 있다. 최근의 젊은 대장암 발병률은 이미 호주나 미국보다도 높은 수치에 이르렀다.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대사증후군의 원인을 많이 보고 있고 장에 문제가 생겨도 문제로 보지 않고 있어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늦게 하게 되는 것도 한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새롭고 다양한 먹 거리 문화가 발달하고 있는 한국사회 그리고 K 푸드로 인해 야식의 생활화와 좀 더 자극적인 맛에 대한 화학조미료 사용 등도 원이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위나 장의 내시경을 자주 하는 것은 좋진 않지만 반복적으로 찾아오는 소화기질환이 의심된다면 너무 늦지 않게 검사를 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대변에 이상이 있어서 오는 젊은 환자들의 경우 화장실에 있는 시간을 물어보면 많은 사람들이 10분 이상 앉아있더라는 대답을 듣게 된다. 이는 매우 안 좋은 대변습관이다. 화장실에 앉아서 셀폰을 보는 경우나 나이가 좀 있는 분들은 신문이나 책을 보기도 하는데 이는 반드시 피해야 할 습관이다.


대변은 화장실에 들어가면서 부터 3분 내에 나오는 것이 가장 좋다. 나왔다가 다시 들어가 앉을 지라도 오래 앉아 있는 것은 좋지 않으며 장의 문제뿐만 아니라 치질의 문제도 일으킬 확률이 매우 높다. 변보는 것이 쉽지 않아서 오래 앉아 있는 것이라면 이것 역시 의사를 만나 상담해야 한다. 장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변비의 문제인지 심리적인 문제인지를 잘 알고 그에 대처해야 한다.

점점 늘어가고 있는 젊은 대장의 문제를 결코 소홀히 보지 말고 조기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기 바란다.
겨울이 되면 건조한 날씨가 되고 몸 안도 건조한 상태가 되는데 수분 섭취를 늘려야 하며 야채를 통한 섬유질 섭취도 높여야하고 운동을 통한 장운동을 많이 해 주어야 한다. 건강한 겨울을 준비하도록 하자.
문의 (703)642-6066

<연태흠 한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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