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한 10대 여학생이 목과 어깨 통증으로 부모님과 함께 내원하였다. 책을 많이 보는 학생이었는데, 딸이 얼마 전부터 목이 불편하다고 하곤 하였단다. 그런데, 오늘은 갑자기 학교에서 아프다고 연락이 와서 일찍 데리고 왔다고 했다.
이 학생의 부모님은 컴퓨터 쪽 일을 하는 분들이어서, 코로나 이후에 완전히 재택 근무로 바뀌면서 모든 가족이 바깥에서 활동을 하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많이 줄었다고 하였다. 그러는 동안 아이들은 책도 많이 보지만, 컴퓨터와 셀폰을 많이 쓰게 되었다고 한다. 계속 구부정한 자세로 책상이나 소파 심지어는 침대에 누워서 책을 보고 셀폰을 보고 하더니 최근에는 목과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일이 많아졌다고 얘기하였다.
요즘은 어른들 뿐만 아니라 성장기의 아이들도 구부정한 자세에서 책을 보거나 컴퓨터, 셀폰을 사용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밖에서 운동을 하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스트레스를 더 받게 되고 사용하는 강도도 늘어나다보니 원래부터 불편했던 목과 어깨에서 시작한 통증이 등과 허리까지 문제를 발생 시키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일단 환자의 목과 어깨를 검사해보니 특히 목과 어깨의 긴장 정도가 너무 심해서 목과 어깨를 비롯해서 등까지의 모든 근육이 아주 딱딱하게 굳어져 있었다. 자세는 아주 구부정하고 어깨는 앞으로 둥글게 구부러져서 말려져 있었다. 너무 굳어져서 머리를 조금만 움직여도 통증이 발생하고 두통까지 생겼다다. 본인은 최대한 똑바로 펴고 앉는다고 했는데, 실제로 보면 약간 구부정하게 보였다.
엑스레이를 보니 목의 커브가 완전 일자목을 지나 완전히 반대로 휘어져 있었다. 이로 인하여 전체적으로 자세가 구부정되어 있었고, 어깨와 등까지 굽어져 있었다.
이런 경우에는 거북목 또는 일자목(Straight neck)보다 더 나쁜 거꾸로 굽은 목(Reversed curved neck)이다. 대부분 일자목은 미디어를 통해 많이들 알고 계시겠지만, 정도가 더 심한 거꾸로 휘어진 목은 잘 모르시는 듯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내원하는 환자의 상당수가 반대로 휘어진 목 커브를 가지고 있다.
이는 평소에 앉아있을 때도 스마트 폰과 컴퓨터를 사용하게 되면서 팔을 기대고 앉거나 구부정한 자세가 오랜기간 반복되면서 목부분의 커브가 반대로 휘면서 목과 머리를 둘러싼 근육과 근막의 긴장도를 높여 목과 머리, 눈에 가는 신경을 자극하여 목 통증과 함께 두통이 오는 것으로 판단 되었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지만, 코로나 이후에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급격하게 나빠진 케이스를 많이 본다.
반대로, 치료를 하는 경우에도 짧으면 두 세달 정도에 펴지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자세교정을 같이 받아야 하므로 일년 이상 지속적으로 관리를 해주어야 하고, 그 이후에도 꾸준히 스트레칭과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하루의 대부분을 같은 자세로 앉아 있는 학생이나 직장인, 그리고 육아와 가사를 전담하는 여성까지 현대인들에게 어깨와 목, 어깨, 허리 통증은 흔한 증상이 되었다. 목, 척추디스크는 대표적인 증상이며, 이는 구부정한 자세와 잘못된 생활습관에서 비롯된다.
위와 같이 자세 교정과 같은 만성 질환은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기본적인 카이로프틱 교정 치료와 테라피, 운동치료를 병행하면 효과를 보는 경우가 많은데, 초기 증상이라면 자세를 바로 하고 휴식과 냉찜질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이후에도 통증이 남아 있다면 빠른 시일 내에 전문의를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문의 (410)461-5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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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균 엘리콧시티 정우균 척추신경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