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고스트건’ 불법 유통 급증
2024-12-11 (수) 07:27:44
이지훈 기자
▶ 3D 프린터로 만든 부품 조립 위력은 실제 총기 못지 않아
▶ 범죄·테러 등 사용…대책 시급 올 382정 압수 24년전 보다 154%↑

3D 프린터로 제작된 플라스틱 재질 권총. [CNN 캡처]
뉴욕시에서 범죄나 테러 등에 주로 사용되는 일명 고스트건(Ghost Gun)의 불법 유통이 급증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에 따르면 올 들어 12월 현재 압수한 고스트건은 382정으로 집계됐다. 이는 고스트건 압수 기록을 처음 시작한 지난 2020년의 150정보다 무려 154% 증가한 수치이다.
고스트 건은 3D 프린터로 만든 부품을 조립해 제작한 유령 총기로 위력이 실제 총기에 못지 않다.
이에 경찰은 지난 2019년 본격적으로 고스트 건 압수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했으나, 일반 총기와 달리 고유 등록번호가 없으며 3D 프린터로 제작한 각 부품들을 개별적으로 구입해 완제품으로 조립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즉 불법 무등록 총기로 테러와 범죄 등에 주로 악용되고 있다.
이와 관련 뉴욕주는 타주에서 뉴욕시로 고스트 건 부품을 판매 및 배송하는 업체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 있으나 차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뉴욕시에서는 현재 형태에 관계없이 고스트 건을 소지하고 있는 것은 불법으로 규정하는 등 각 보로 당국이 적극 단속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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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