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인터뷰서 복귀가능성 배제안해 1995~2002년까지 7년간 공화당원
부패 혐의로 연방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정당 변경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아 주목을 받고 있다.
민주당 소속인 아담스 시장은 6일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사회자로부터 정당을 바꿀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노(No)’라고 명확하게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대신 “내게 가장 중요한 정당은 ‘미국 정당’(American party)이다. 나는 미국 정당의 일원이다. 이곳은 자유의 고향이고, 용감한 이들의 땅이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에 대해 정치 전문가들은 아담스 시장이 공화당 복귀 가능성을 열어 놓은 것이라고 해석했다.
인터뷰 이후에도 아담스 시장은 “민주당 소속으로 재선 캠페인을 펼칠 것”이라고는 말했지만 정당 변경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았다.
아담스 시장은 “나는 수년간 민주당원이었고 민주당원으로 재선에 출마할 것이다. 하지만 내 관심은 국민과 뉴욕시민에게 있다”라며 “내가 어떤 당에 속하든, 어떤 투표를 하든 미국의 가치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라고 말했다.
지난 2021년 민주당 후보로 뉴욕시장에 당선된 아담스 시장은 뉴욕시선관위 기록에 따르면 실제 1995년 4월~2002년 11월까지 약 7년간 등록 공화당원이었다.
한편 뉴욕주 하원 다수당(민주당) 원내대표는 아담스 시장의 발언에 대해 “우리 민주당은 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내년 6월 예비선거에서 부상하는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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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