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리프대원 총격 정말 정당방위였나?...5년전 사건 형사재판 배심신문서 두 대원, 증인들 정 반대 진술
2024-12-04 (수)
지난 2019년 킹 카운티 시골 길에서 절도 용의자를 총격 살해해 큰 물의를 일으켰던 두 셰리프 대원이 당시 총격은 정당방위였다며 과잉진압이라는 목격자들의 진술을 완강하게 부인했다.
잠복형사 팀인 조쉬 레럼과 조지 알바레즈 대원은 지난주 배심신문에서 용의자 앤소니 칠콧이 훔친 포드 픽업트럭을 몰고 도주하려 했으나 경찰이 GMC ‘유콘’ SUV로 들이받았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은 사실과 다르다며 칠콧이 먼저 자신들의 차를 들이받으려고 돌진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목격자 10명 중 배심신문에 참석한 4명은 아무런 경찰표지 없이 오클라호마주 번호판을 단 흰색 유콘 SUV가 경광등이나 사이렌을 사용하지 않고 칠콧의 검은 색 픽업트럭을 정지시키려고 따라가다가 결국 트럭 측면을 들이받아 길가의 바위 무더기로 밀어붙였다고 진술했다.
레럼은 칠콧의 차량에 권총을 들고 다가가 그에게 차를 세우고 검문에 응하도록 명령했지만 칠콧이 듣지 않아 차에 매달린 채 몸싸움이 벌어졌다며 와중에 반대편에 매달렸던 알바레즈가 보이지 않아 차에 치인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알바레즈는 칠콧과의 ‘사투’에 기진맥진했다며 그가 자신의 권총에 손을 뻗치자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그의 왼쪽 이마에 한 발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알바레즈는 지원병을 기다리지 않고 자신의 졸속 결정으로 총격한 책임을 물어 당시 밋지 조행크넥트 셰리프국장에 의해 해고당했다가 후에 재임용됐다. 알마레즈는 전에도 4 차례 총격사건에 연루됐고 정보원을 구타해 기소되는 등 문제성 경력의 소유자라고 시애틀타임스가 보도했다.
한편, 킹 카운티 정부는 이미 칠콧 가족으로부터 민사소송을 제기 받고 250만달러를 보상해주는 선에서 합의했으며 패티 콜-틴돌 셰리프국장도 칠 콧 가족에 사과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