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년 킹 카운티 구치소에서 자살한 수감자 앨런 드웨인 맥넛(59)의 가족이 카운티 정부를 상대로 500만달러 배상소송을 제기했다.
맥넛의 유가족은 지난주 킹 카운티 고등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카운티 당국이 수감자의 의료 등 신변안전을 보장해줄 책임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맥넛은 자동차 절도 및 메이플 밸리의 한 차고에서 2,000달러 상당의 물품을 훔친 혐의로 2019년 체포됐다. 가족은 그가 시애틀 다운타운에 소재한 구치소에 구금됐을 당시 자살충동 성향으로 분류됐었다고 밝혔다.
맥넛은 구치소의 특수 심리감방에서 첫날을 보내고 일반 감방에 합류했으며 그 후 알코올 중독 회복 치료를 위해 양호실로 옮겨졌을 때 목을 매달아 자살했다. 가족은 그가 감방에서 유리창을 두드리곤 했지만 교도관이 모른 척했다고 주장했다.
맥넛이 자살한 지 반년 후 미국시민자연연맹은 자살하는 수감자가 잇따라 발생할 정도로 구치소 환경이 열악하다며 킹 카운티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었다. 맥넛은 2022년 킹 카운티 구치소에서 자살한 4번째 수감자였다. 하지만 지난 2년간엔 자살자가 한 명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