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서 기술자 9명 와 완공…12월19일 상량식
지난 27일 열린 페더럴웨이 한우리공원 동해정 현판식 이후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페더럴웨이 한인회가 사실상 주도하고 있는 페더럴웨이 한우리공원내 팔각정인 ‘동해정’의 현판식이 지난 27일 오전 10시 30분 열렸다.
한인 커뮤니티에는 공개되지 않은 채 짐 페럴 페더럴웨이 시장과 서은지 총영사는 물론 박영민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 이사장, 정영옥 상록회 회장 및 페더럴웨이 한인회, 공사 관계자들만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동해정’현판은 서각자인 김복수 명인이 제작한 것이다. 동해정 팔각정은 페더럴웨이시의 자매도시인 동해시가 양 도시의 오랜 자매결연 및 페더럴웨이 한인회와의 우호를 기리기위해 한우리공원에 기증해 완공됐다. 동해시가 팔각정을 기증하기로 약조한 뒤 1년 반만에 결실이 이뤄졌다.
페더럴웨이 한인회는 “한국으로부터 팔각정 자재가 운송되고, 주식회사 청마루 임대규 사장을 비롯한 9명의 기술자가 현장에 도착해 힘든 공사 끝에 동해정이 완성됐다”면서 “단청까지 곱게 입혀진 팔각정의 아름다운 자태가 한우리정원에 우뚝 솟았다”고 전해왔다.
동해시로부터 이곳까지 자재를 옮겨오는 과정도 험난했고, 페더럴웨이시 규정에 부합되는 팔각정 구조물 설치 관련 허가 과정도 우여곡절이 많았기에 공사 시기가 당초 계획보다 지연될 수 밖에 없었다고 한인회는 설명했다.
페더럴웨이 한인회는 오는 12월19일 오후 6시30분 페더럴웨이 시청 대회의실에서 동해정 상량식을 가질 예정이다.
상량식(上樑式)은 목조 건물의 골재가 거의 완성된 단계에서 대들보 위에 대공을 세운 후에 최상부 부재인 상량을 올리고 거기에 공사와 관련된 기록과 축원문이 적힌 상량문을 봉안하는 행사이다.
현판식은 건물이 완공된 후, 건물의 명칭을 새긴 현판을 거는 의식이다. 이에 따라 통상적으로 상량식을 한 뒤 이후 건물이 완공되면 현판식을 갖는다. 하지만 이번 팔각정의 경우 공사 인부 등의 일정 등을 감안해 현판식을 먼저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