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의자 21ㆍ19세, 11살 소년 경찰과 추격끝 체포
지난 15일 새벽과 저녁 시애틀시 남쪽지역에서 연쇄적으로 발생했던 주유소 및 편의점 강도사건의 용의자 3명이 체포됐다. 특히 용의자 3명 가운데 한 명은 11살짜리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경찰이나 주민들이 놀라고 있다.
시애틀 경찰은 17일 “시애틀과 턱윌라 인근에서 연쇄적으로 발생한 주유소 강도 사건의 용의자로 21세와 19세 남성은 물론 11살짜리 소년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 용의자들은 지난 15일 새벽 90분 동안 시애틀 남서부 지역 4곳의 주유소와 편의점에서 소총으로 직원들을 협박해 물품과 현금을 강탈해 달았다. 당시 용의자들은 얼굴을 가리는 가리개와 검정색 옷을 착용한 채 범행을 한 뒤 도난 차량을 이용해 도주했다.
이날 첫 강도사건은 새벽 5시 25분 시애틀 이스트 마지널 웨이 사우스 7200블록에 있는 쉘 주유소서 발생했다. 이어 12분 뒤인 새벽 5시 37분 시애틀 레이니어 애비뉴 사우스 2800블록 아르코 주유소에서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세번째 강도사건은 오전 6시 40분 시애틀 35가 사우스웨스트 7500블록 스페이스 에이지 주유소에서 이어 10분 뒤인 오전 6시 50분 폰틀러로이 웨이 사우스웨스트 4500블록 쉘 주유소에서 강도사건이 이어졌다.
경찰은 이후 주민의 신기로 강도 사건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파란색 기아 세단을 이스트 마지널 웨이 사우스와 16가 사우스에서 발견했다. 이 차량은 도난 차량으로 조사 결과 범행 후 도로 커브를 들이받은 뒤 버려진 상태였다.
시애틀 경찰 등은 이번 강도사건의 용의자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같은 밤 8시께 턱윌라 인근 시애틀 스카이웨이 쉘 주유소와 15분 뒤인 밤 8시15분께 시애틀 14가 사우스에 위치한 쉘 주유소에서 추가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용의자들이 15분 뒤인 이날 밤 8시 30분께 인근 지역에서 추가로 무장 강도를 저질렀다.
용의자들은 터퀼라 경찰과의 추격전 끝에 시애틀의 퍼스트힐 지역으로 도주했다.
경찰과 추격적은 벌이던 이 용의자들은 스프링 스트릿과 하버드 애비뉴에서 차량을 버리고 도주를 시도했으나, 시애틀 경찰과 킹 카운티 셰리프팀, 워싱턴주 순찰대 등이 협조래 이들을 체포했다.
경찰과 주민들은 “11살짜리 어린이까지 포함된 용의자들이 마치 비디오게임을 하는 것처럼 아무 두려움 없이 강도행각을 벌였다”고 놀라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