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빗카드 사용료 50센트’에 불만 품고 맥주캔으로 폭행
<속보> 지난 9월 시애틀 다운타운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한인 찰리 김(70)씨를 폭행해 중상을 입혔던 용의자가 체포됐다.
시애틀 경찰과 검찰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로 마르케즈 에콜스(40)를 검거해 최근 1급 강도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기소장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지난 9월12일 J's 퀵 스톱을 운영하는 김씨와 맥주를 구입하던 에콜스 사이에 50센트의 데빗카드 사용료 문제를 놓고 시비가 붙으면서 시작됐다.
에콜스는 이날 맥주를 사기 위해 이 편의점을 찾았다 일정 금액 이하일 경우 데빗카드에 50센트 수수료를 부과한다는 김씨의 설명을 듣고 이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며 양측간에 말다툼이 시작됐다. 에콜스는 시비 끝에 가게를 떠났지만 이후 다시 돌아와 맥주 한 팩을 그대로 가지고 가려고 시도했다.
김씨가 이를 제지하고 나서자 에콜스는 김씨를 밀쳤으며 두 사람은 편의점 밖으로 나가 계속 실랑이를 벌였다.
에콜스는 이 과정에서 맥주 캔으로 김시를 폭행해 눈 위쪽에 큰 상처와 심한 출혈을 유발시켰다. 김씨의 머리 뒤쪽에도 긁힌 자국이 있으며, CT 스캔 결과 뇌출혈 가능성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에콜스는 자신의 폭행으로 김씨가 바닥에 쓰러지다 그대로 방치한 채 편의점 안으로 들어가 추가로 맥주 한 팩을 훔쳐 그대로 달아났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의 추적 끝에 에콜스는 체포됐으며 고는 오늘(14일) 공판을 앞두고 있다.
서울대 출신인 김씨는 한인사회 행사에도 가끔씩 참석하는 인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시애틀에서 편의점을 운영해왔던 김씨가 폭행을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를 돕기 위해 고펀드미에 계좌가 오픈돼 3만달러가 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