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총격 희생자 가족에 800만달러 보상...레이크우드 시당국, 2020년 피살된 흑인청년 가족과 합의
2024-11-14 (목)
지난 2020년 레이크우드 경찰관 마이크 와일리의 총격으로 사망한 흑인청년 세드 조아퀸(26)의 가족에게 시당국이 800만달러를 보상하기로 합의했다. 와일리 경관은 2017년에도 총격살해 사건에 연루돼 시정부에 1,300만달러 보상책임을 안겨줬었다.
와일리는 2020년 5월1일 조아퀸의 차량을 스톱사인 위반으로 적발한 뒤 검문과정에서 그가 차량 바닥에 놓인 권총에 손을 뻗쳤다며 총격 살해했다. 목격자들은 와일리가 조아퀸에게 쌍욕을 퍼부었으며 그가 총격했을 때 조아퀸은 양손을 머리위에 얹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조아퀸의 변호사들은 당시 조아퀸이 와일리에게 차 내에 권총이 있음을 자백했으며 총이 어디에 있느냐는 다른 경관의 질문에 손가락으로 가리키기만 했는데 총격 당했다고 주장하고 와일리는 세 차례 총격 받은 조아퀸을 차 밖으로 끌어내 땅바닥에 내 팽개쳤다고 덧붙였다.
와일리는 2017년 역시 흑인인 레너드 토머스를 단속하는 과정에서 SWAT 저격수인 브라이언 마커트가 4살난 아기를 품에 안고 있는 토머스의 복부를 총격하자 “잭팟”이라고 외쳤고 그 후 조사과정에서도 “멋진 100만달러짜리 총격”이라고 주장했다. 토머스의 가족은 와일리와 마커트 외에 이들을 감싸준 마이크 자로 당시 경찰국 부국장을 상대로 기록적인 1,510만달러 민사소송을 제기했다가 시당국과 항소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1,300만달러에 합의했다.
조아퀸의 가족은 와일리의 총격이 이미 토머스 사건 재판에서 부당행위로 판명 났는데도 시당국이 그를 계속 채용했고 자로 부국장은 국장으로 승진시켰다고 비난했다. 자로는 지난해 은퇴했다.
피어스 카운티 검찰은 2022년 와일리의 총격이 정당방위였다며 그를 형사범으로 기소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