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만에 ‘단비’…가뭄 해갈엔 ‘태부족’
2024-11-12 (화)
이진수 기자
▶ 뉴욕시 강우량 최대 0.3인치 가뭄주의보 그대로 유지 산불 진화중 공원국 직원 사망
가뭄 주의보가 내려진 뉴욕시에 두 달여 만에 단비가 내렸지만 가뭄 해갈에는 어림도 없는 강수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기상청은 11일 “10일 밤 뉴욕시에 9월 말 이후 처음으로 측정 가능한 비가 내렸다”면서 “하지만 강수량이 워낙 적어 가뭄 해소에는 전혀 도움을 줄 수 없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뉴욕시 인근 지역에 내린 비의 양은 최저 0.13인치~최대 0.30인치로 1인치에도 미치지 못했다. 뉴욕시는 0.18인치에 불과해 ‘가뭄 주의보’가 그대로 유지됐다.
한편 최근 가뭄으로 인해 산불이 잦은 가운데 지난 9일 산불 진화 작업에 투입됐던 뉴욕주공원국 직원이 사망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뉴욕주에 따르면 오렌지카운티 소재 그린레이크 스털링 포레스트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을 진압하기 위해 이날 현장에 투입됐던 주공원국 소속 다리엘 바스케스(18) 보조원이 방화선 구축 작업도중 나무가 쓰러지면서 사망했다.
기상청은 “이번주 역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그나마 구름이 낄 것으로 예상되는 14일 비올 확률도 20% 밖에 안 돼 가을 가뭄은 당분간 지속 될 것으로 보인다” 예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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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