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화당에 투표한 유권자 4년 전보다 눈에 띄게 증가
▶ 릿지필드·알파인·파라무스 등선 트럼프 득표율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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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대선 투표 결과 뉴저지 한인 밀집 타운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에 대한 지지세가 과거에 비해 크게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오후 4시 기준 잠정 개표 결과 상당수 뉴저지 한인밀집 타운에서 트럼프 공화당 후보에게 투표한 유권자 수는 4년 전 2020년 대선에 비해 눈에 띄게 증가한 경향을 보였다.
특히 뉴저지 타운 가운데 한인 유권자 수가 가장 많은 팰리세이즈팍의 경우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 득표수 2,564표, 트럼프 공화당 후보 득표수 2,257표로 집계돼 트럼프 후보 득표율이 약 46%를 기록했다.
4년 전인 지난 2020년 대선의 경우 팰팍에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득표율이 39%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트럼프 후보에 대한 지지세가 대폭 높아진 것이다.
또 다른 대표적 한인 밀집타운으로 꼽히는 릿지필드에서도 트럼프에 대한 지지세가 이전 대선보다 커졌다.
2020년 대선 당시 릿지필드에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득표율은 44%에 머무르는 등 약세였지만, 이번 대선에는 트럼프의 득표율이 51.9%로 오히려 해리스 민주당 후보를 앞질렀다.
이 외에 잉글우드클립스, 알파인 등지에서는 2020년 대선의 경우 민주당 대선 후보가 득표율에서 앞섰으나 2024년 대선에는 반대로 공화당 대선 후보가 앞서는 양상이 벌어졌다.
한인 밀집 타운들이 다수 포함된 버겐카운티 전체 대선 개표 결과는 해리스 민주당 후보가 득표율 50.57%로 트럼프 공화당 후보득표율 47.43%보다 앞섰으나 4년 전 대선과 비교하면 양당 후보 득표율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
또 다른 북부 뉴저지 지역인 퍼세익카운티는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꼽혔으나 올해 대선에서는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해리스 민주당 후보보다 많은 표를 받는 이변이 발생했다.
이 때문에 민주당의 텃밭으로 불렸던 뉴저지가 보수 성향으로 변하고 있다는 정치권의 분석이 많아지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내년에 치러질 뉴저지주지사 선거의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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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