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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코마 이민국구치소서 수감자 사망...멕시코 국적 30대 남자, 입소 5일만에 펜타닐 금단현상으로

2024-10-3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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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코마 이민국구치소서 수감자 사망...멕시코 국적 30대 남자, 입소 5일만에 펜타닐 금단현상으로
민간기업이 청부받아 운영하는 타코마의 연방이민국 구치소(NWPC)에서 멕시코 국적의 불법 체류자가 펜타닐 중독 금단현상으로 사망했다고 시애틀타임스가 보도했다.
구치소 간호원의 911 전화신고에 따르면 지난 22일 입소한 호세 매뉴엘 산체스-카스트로(36)가 27일 침대에 엎드린 모습으로 발견됐으며 숨은 쉬었지만 의식이 없었고 토한 상태였다.
신고 내용을 입수한 워싱턴대학(UW) 인권센터(CHR)의 앤젤리나 고도이 소장 등 이민자 인권운동가들은 수감자가 그 정도 상태에 이를 때까지 현장 또는 외부 치료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은 구치소 측이 관련 규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한 전문가는 마약금단 환자는 구토, 설사, 메스꺼움 등에 따른 탈수현상으로 사망 위험이 높다고 밝히고 메사톤이나 뷰프리노핀 등 응급 치료제를 제때 사용하면 생명을 구할 수 있지만 치료제가 없다면 한시라도 빨리 병원 응급실로 이송하는 것이 최상 책이라고 덧붙였다.
이민국에 따르면 산체스-카스트로는 2009년 8월 처음 체포된 이후 지난 7월까지 8차례 관계당국의 단속에 연루됐으며 적어도 한 차례 이상 미국을 떠났다가 재입국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마약 및 불법입국 혐의로 워싱턴주 법원 및 연방법원에서 유죄선고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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