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담스 산 연쇄지진 폭발과 무관”...캐스케이드 화산관측소, “이상 현상이지만 걱정할 일 못 돼”

2024-10-1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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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워싱턴주 남단의 아담스 산에서 지진이 총 7 차례 발생했지만 화산폭발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캐스케이드 화산관측소가 밝혔다.
관측소의 존 메이저 담당관은 강도 0.9~2.0의 약한 지진이 9월 6 차례, 10월 1 차례 등 올해 모두 10 차례 발생했다며 이는 통상적으로 2년 한번 발생했던 것과 크게 다르다고 말했다.
메이저는 화산이 폭발하기 전엔 강진이 잇따라 발생하고, 화산구 주변의 지형이 달라지며, 가스가 분출되는 등 여러 전조가 있지만 이번 지진에선 그런 것들이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
메이저는 지난 1만2,000여년 간 아담스 산이 4 차례 화산활동을 보였지만 1980년의 St. 헬렌스 산처럼 대규모 폭발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담스 산이 마지막으로 용암을 분출한 것은 대략 3,800~7,600년 전이라고 메이저는 덧붙였다.
메이저는 이번 지진의 진앙이 아담스 산 중심부 밑으로 추정되지만 지진 측정기가 정상 분화구에서 7마일이나 떨어진 서남쪽 기슭에 단 한 대만 설치돼 있어 정확한 진앙을 찾아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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