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스 해럴 시애틀시장이 미니다운타운으로 개발할 동네 수를 늘리고 건물고도 제한을 완화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시애틀 20개년 성장계획의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청사진은 해럴 시장이 지난 3월 1차로 제시했던 내용과 대동소이하며 시의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이 청사진의 세부 내용들은 시정부가 향후 발표할 예정이다.
해럴 시장의 제안에 따르면 1990년대 이후 그린우드와 오텔로 등 일부 동네에 미니다운타운 형태로 개발된 기존 ‘어번 센터’ 또는 ‘어번 빌리지’들이 확장되고 NE 130가의 장래 경전철 역 주위에 또 다른 어번 센터가 신설된다.
차량통행이 빈번한 간선도로를 따라 아파트의 고도제한이 완화되고, 상가와 편의시설이 갖춰진 ‘네이버후드 센터’를 24개 신설해 지난 3월 계획보다 크게 늘어난다.
또 지난해 통과된 관련 주법에 따라 모든 단독주택 부지에는 최소한 4채 이상의 주택이 들어설 수 있고, 주요 역세권에는 최고 6채까지 지을 수 있다. 시 전역에 걸쳐 모든 도로에 ‘모퉁이 소매업소’를 개설할 수 있다.
해럴 시장은 그의 새로운 청사진이 대국적 관점에서 주택신설을 위한 조닝(토지이용 규정)의 수용 한계가 기존 16만7,000 채에서 33만 채로 2배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건물의 고도제한이 완화되는 지역이 많지만 로렐허스트, 블루 리지, 시워드 파크 등 부촌들을 어번 빌리지로 개발할 경우 영세 주민들이 또다시 밀려나게 되는 부작용이 우려되므로 이들 동네엔 건물의 고도제한이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럴 시장은 20개년 성장계획의 최종 안과 조닝 변경 내용을 여론을 충분히 수렴한 후 내년에 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