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반지 3040스피드데이트가 열리고 있는 벨뷰 릿지우드 코페레이트 빌딩 모습.
결혼 적령기이나 적령기가 다소 넘은 시애틀지역 30~40대 초혼자를 대상으로 처음으로 열린 ‘반지 30340 스피드 데이트’(Banji 3040 Speed Date)가 그야말로 인기 폭발 속에 진행됐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김현숙 부동산은 지난 11일 벨뷰에 있는 릿지우드 코퍼레이트 빌딩 컨퍼런스 룸에서 열린 행사에는 남성 14명과 여성 8명 등 모두 22명이 참석했다. 미국 사회에서는 보편화한 스피드데이트 형식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아직 결혼을 하지 못한 대졸 출신의 30세에서 48세까지의 초혼자만 참석했다.
참가자 가운데는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T-모빌 등 IT 종사자와 간호사(RN), 교사, 조종사, 세무사 등 전문직도 포함됐고, 캘리포니아 LA와 워싱턴주 스포캔에서도 참석했다고 주최측은 전해왔다.
강원석씨가 MC를 본 가운데 여성 참가자 8명은 번호를 붙인 가운데 테이블에 앉아있고, 남성 참가자들은 각 테이블을 돌며 5분씩 1대1 인터뷰를 진행했고, 이어 관심있는 상대방 번호를 불러 10분간 추가 대화를 하도록 했다.
이어 매치 카드(Match Card)에 가장 관심있는 2명의 이름을 적어 제출하도록 했으며 결국 6커플이 매칭이 이뤄졌다고 김현숙 부동산측은 전해왔다.
주최측은 처음 결혼하는 커플에겐 3,000달러의 결혼 선물을 주기로 했으며 다음 행사는 오는 12월28일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김현숙 부동산은 “18년 동안 한인들의 집을 사고 팔면서 혼기를 놓친 자녀들의 결혼 문제로 고민하는 한인 분들이 많이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면서 “22명 가운데 6커플이나 매칭이 이뤄진 것에 놀랐다”고 말했다.
김씨는 “한인 젊은이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이벤트라고 생각해 1년에 3~4회는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참가문의: 전화(425-999-1874), 이메일(banjiseattl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