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1월13일 개최키로…준비위원장에 윤이나,재무에 백정선
미주 한인의 날 워싱턴주 재단이 지난 13일 제18회 행사를 위한 1차 준비모임을 가진 가운데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내년초에 열리는 제18회 미주 한인의 날-워싱턴주 행사가 기념식 위주로 치러진다.
미주 한인의 날 워싱턴주 재단(구 워싱턴주 한인의 날)은 13일 광역시애틀한인회관에서 18회 행사를 위한 첫 준비모임을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준비모임은 지난 6월 새롭게 선임된 김성훈 이사장과 김필재 대회장 체제에서 처음으로 가진 모임이었다.
재단은 미주 한인 이민역사 121주년은 물론 워싱턴주 한인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행사를 개최하는 내년 1월13일이 평일(월요일)이어서 기념식과 대규모 축하행사를 같은 날에 마련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에 따라 한인사회 지도자 및 주류사회 100여명에다 한인차세대 등 100여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미주 한인의 날의 의미를 되새기는 방식의 기념식을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기념식 개최 장소는 올림피아 워싱턴주청사, 시애틀총영사관, 페더럴웨이공연예술센터(PAEC), 렌튼 하이야트 호텔 등을 후보지로 정하고 기념식 개최여부 등을 최종 파악한 뒤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재단은 또한 ‘미주 한인의 날’행사가 매년 1월13일 한 차례 열리는 방식에서 탈피해 상시 행사를 개최한다는 의견을 모으고 우선 한인 차세대 등을 대상으로 하는 장학생을 선발해 1월 기념식때 시상하는 것도 추진키로 했다.
장학생은 워싱턴주내 한인 차세대를 대상으로 글짓기나 말하기 등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제출하도록 한 뒤 이를 1차 심사한 뒤 통과자를 대상으로 대면 대회 등을 열어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방식으로 선발될 예정이다.
재단은 간단한 축하공연을 포함해 18회 기념식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와 페더럴웨이한인회 등에서 봉사를 해온 윤이나씨를 준비위원장으로,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회장 출신인 백정선씨를 재무로 각각 선임했다.
김필재 대회장은 “미주 한인의 날 행사가 워싱턴주에서는 단 한차례 열려왔는데 앞으로는 기념식과 장학생 선발, 축하공연 등으로 상시 열리는 방향으로 추진해볼 계획”이라며 “내년 1월 기념식까지 3개월여 시간이 있는데 많은 한인들이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김성훈 이사장도 “한인의 날 행사는 재단 상임이사와 이사는 물론 워싱턴주 한인사회 모두가 힘을 합쳐 준비를 해야 한다”며 “한인단체 관계자는 물론 일반 한인들도 준비모임에 많이 참석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미주 한인의 날 워싱턴주 재단은 현재 장기적인 사업 등을 위해 쌓아온 상임이사 계좌에 7만6,000여달러, 매년 열리는 한인의 날 기념행사를 위한 운영계좌에 1만5,000달러를 갖고 있다.
재단은 기념식 행사 경비도 적지 않게 듦에 따라 한인사회로부터 후원도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