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은 구단 영상 통해
▶ “한글로 소통…진심 행복”
축구 국가대표팀의 ‘에이스’ 이강인이 활약하는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이 제578돌 한글날을 맞이해 새로운 ‘한글 유니폼’을 내놨다.
PSG는 9일 공식 소셜 미디어로 “한국의 한글날을 기념해 한글이 들어간 한정판 키트를 출시한다”며 유니폼을 공개했다. 이강인이 해당 유니폼을 든 모습도 함께 담겼다.
프랑스 프로축구의 명문 PSG는 지난해 7월 이강인을 영입한 뒤 이전에도 한글이 들어간 유니폼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선수들이 한글 유니폼을 직접 입고 경기에 뛰기도 했는데, 이번 유니폼은 한글날 의미를 살린 또 다른 디자인이다.
이강인은 물론 선수들의 이름이 ‘비티냐’, ‘뎀벨레’ 등 한글로 표기됐으며, 등번호가 훈민정음 패턴으로 마킹됐다. 숫자의 아랫부분이 호랑이 무늬로 연결된 점도 눈길을 끈다.
이날 PSG는 별도의 피드로 “2024년 10월 9일, 제578돌을 맞은 한글날 PSG가 함께 기념하고 축하합니다”라는 인사를 올리기도 했다.
이강인은 구단이 제작한 영상에 나와 “즐겁고 의미 있는 날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7일 니스와의 프랑스 리그1 원정 경기에 후반 교체로 출전했던 이강인은 요르단 암만에서 훈련 중인 국가대표팀에 합류, 10일 열리는 요르단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준비에 들어갔다.
한편 이번 10월 A매치엔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국가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캡틴’ 손흥민의 소속팀 잉글랜드 토트넘도 이날 소셜 미디어로 “오늘은 자랑스러운 한글날입니다. 한글을 통해 여러분과 소통하고 함께할 수 있어 진심으로 기쁩니다”라고 글을 올려 한글날을 축하했다.
손흥민은 구단이 제작한 영상에 등장해 “이 소중한 날을 함께 축하하게 돼 기쁘다. 저 역시 한글을 통해 여러분과 더 가깝게 소통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며 팬들에게 뜻깊은 하루가 되기를 기원했다.
토트넘은 올여름 프리시즌 투어로 한국을 방문했을 때 페드로 포로와 마노르 솔로몬이 한글로 이름을 쓰는 등 한국어를 배운 영상도 다시 공유했다. 이번 A매치 기간 손흥민을 대신해 대표팀에서 주장 역할을 할 수비수 김민재가 뛰는 독일 바이에른 뮌헨은 레로이 자네와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가 ‘가나다’, ‘여러분’ 등 한국어를 연습하는 영상을 소셜 미디어에 올렸다.
한국 선수가 속하지는 않았으나 많은 팬을 보유한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도 소셜 미디어에 한국어 축하 글을 게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