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지지한 여의사 집 앞서 총격 피살...연방의사당 난입 참여로 무기한 면허정지ⵈ두 방문객에 먼저 총 겨눠
2024-10-07 (월) 02:13:30
지난 2021년 1월6일 트럼프 추종자들과 함께 연방의사당을 난입한 후 면허를 정지당한 시애틀 여의사가 웨스트 시애틀 자택 앞에서 두 남자에게 엽총을 겨냥했다가 대응사격을 받고 숨졌다.
경찰은 타마라 타워스 패리(57) 여인이 지난 주 자기 집으로 모종의 서류를 전달하러 온 두 남자에게 총을 겨눴다가 그중 40세 남성으로부터 상체에 여러 발의 총격을 받고 현장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경찰은 총격한 남자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그를 체포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시애틀타임스는 그녀의 집 2층 유리창 밑으로 대형 성조기가 펼쳐져 있었고 성조기 위에는 트럼프 지지자들이 민주당 쪽을 공격하는 음모론의 상징단어인 ‘QAnon’이 쓰여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혼녀이며 동맥경화증 환자인 패리 여인은 2만4,000여달러의 모기지 체납으로 약 2주 전 집이 압류돼 경매에 붙여진 후 강제 퇴거절차를 밟고 있었다. 경찰은 두 방문객이 그녀에게 전달하려던 서류가 무엇인지 밝히지 않았지만 그들이 강제퇴거를 집행하러 온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패리 여인은 자신이 워싱턴DC 연방의사당을 난입한 후 소셜미디어에 올린 비디오 영상에서 경찰로부터 최루탄 세례를 받았지만 “이는 우리의 국부들이 겪은 고초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조 바이든이 당선된 것이 아니다. 바라건 데 그는 감옥에 갈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녀의 전 남편은 2021년 8월 킹 카운티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패리 여인이 이혼합의 조건에 따라 자신을 웨스트 시애틀 집의 공동 소유주(모기지 채무자) 명단에서 삭제했어야 한다며 패리 여인이 빚 문제는 염두에 두지 않고 엉뚱하게 정부전복 기도 반란에 참여했다고 비난했다.
워싱턴주 의료 위원회는 패리 여인이 관련 주법을 어기고 의료전문인 답지 않은 행동을 했다며 그녀의 의사면허를 무기한 정지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