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퍼스트텍 회장으로 쌓은 부로 평생 나누고 베푸는 삶 살아와
이제선 워싱턴주 음악협회 이사장이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국민훈장을 받는다.
한국 정부는 올해로 제18회 세계 한인의 날 정부포상 가운데 훈장 수상자로 모두 25명을 발표했다. 수상자 가운데는 워싱턴주에서 미국 변호사에다 성공한 비지니스맨으로 평생 베푸고 나누는 삶을 통해 한인 1세대와 2세대들의 롤모델인 이제선 이사장이 국민훈장 석류장 수상자로 결정됐다.
시애틀총영사관은 한국 정부로부터 국민훈장을 전달받은 이후 올해 안으로 별도 전수식을 갖고 이 이사장에게 국민훈장 석류장 전수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 이사장은 지난 1980년 유학생으로 미국에 건너와 오리건대학(U of O) 법과대학과 대학원에서 세금(tax)를 전공한 후 변호사 시험에 합격해 1994년까지 10년 동안 오리건주 최초의 한인변호사로 활동하다 1995년 알래스카로 이주했다.
알래스카에서 1995년 Firstech(퍼스트텍)을 창업해 기반을 다지다 사세가 확장되면서 2003년 시애틀로 회사를 이전한 뒤 Compusta 브랜드와 기업가치가 폭발적 수요와 함께 호황을 누리면서 사업적으로 크게 성공했다.
시애틀에 본사를 둔 페스텍은 Compusta, DroneMobile, iDatalink, Momento, Maestro 등 승용차 시동기 tracking, fleet management, dash camera, audio interface 등을 개발, 생산해 미국과 캐나다에 있는 베스트바이, 카 토이스 등 거의 모든 차량용품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연매출 1억 달러이상을 기록하면서 이 이사장은 자랑스런 한인기업인으로 우뚝 섰다.
특히 이 이사장이 이끌고 있는 퍼스텍은 세계적 가전쇼인 CES 서 모두 7차례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2015년 이후 자동차 보안부문업계 MEA(Mobile Electronic Association)로부터 최고상인 Vender of the Year 최우수상을 10년 연속 수상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 이사장은 이처럼 쌓은 부를 바탕으로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한인 등의 무료진료를 해주는 코너스톤 무료클리닉의 든든한 후원자가 됐다. 이를 통해 저소득층이나 무보험자, 불법체류자 등으로 힘든 한인들이 무료 진료를 받도록 돕고 있다. 현재 부인으로 가정의학과 전문의인 이명자 박사가 코너스톤 클리닉의 대표를 맡고 있다.
한인 후진 양성에도 남다른 열정을 쏟고 있다. 미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인 시애틀ㆍ벨뷰통합한국학교(학생수 1,000명)를 운영하고 있는 한미교육문화재단 이사로 매년 1만~2만달러 거액을 후원해 재단 재정에 큰 도움을 주면서 후세교육에 헌신하고 있다.
또한 고국을 떠나 타국에서 이민생활을 하는 한인 1세 실버들에게 평생 교육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로 2004년 시애틀 형제교회내에 설립된 한인 실버대학 HJ Institute 창립 이사로 참여해 한인 실버들의 평생교육에도 남다른 기여를 하고 있다.
음악과 예술을 남달리 사랑하는 이 이사장은 2010년 워싱턴주 음악협회(KMA) 이사로 시작해 2014년부터 현재까지 이사장직을 맡아 매년 청소년 음악경연대회를 개최해 한인 차세대 음악꿈나무를 육성하고, 매년 정기음악연주회를 주최함으로써 지역 및 전세계 한인 음악인들을 지원하고 한인들에게 아름다운 음악을 통해 위로와 공감의 시간을 갖도록 지속적인 후원을 하고 있다.
한인 음악인들이 미국 주류 음악인과의 교류 협력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미국내 유수의 시애틀심포니 재단 이사로도 활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