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기세척기 이용 권장”
▶ 최근 소셜미디어서 유행
▶득보다 실이 더 많을수도
질문: 과일과 채소는 식기세척기로 씽어야 한다는 게 사실인가?
최근 소셜미디어에 식기세척기를 사용해 정원이나 식료품점에서 가져온 신선한 농산물을 세척하는 식료품 준비 팁이 넘쳐나고 있다. 특히 많은 양의 과일이나 채소를 씻을 때 식기세척기를 이용하면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고 틱톡 유저들은 말한다.
식품 안전 전문가들은 과일과 채소를 세척하면 먼지와 이물질을 제거하고 잠재적인 병원균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하지만 식기세척기가 이 작업에 가장 적합한 방법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건강에 위험을 초래하지는 않지만 정반대의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연방 식품의약국(FGDA)에서는 식기세척기와 같은 주방 가전제품을 사용하여 농산물을 세척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고 있다. 식기세척기는 화씨 155도 이상의 뜨거운 물과 함께 세제 및 기타 화학 물질을 사용하여 식기를 세척한다. 단, 소셜미디어 사용자들은 식기세척기로 과일과 채소를 씻을 때 세제는 사용하지 않고 찬물로 헹굼 코스만 사용하라고 권장한다.
하지만 세제를 식기세척기에 넣지 않더라도 기기에는 세제와 헹굼 보조제가 잔류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또한 식기세척기에는 과일과 채소에 옮겨질 수 있는 박테리아, 곰팡이, 효모가 있을 수 있다고 일부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일부 과일과 채소 자체에 곰팡이와 같은 미생물이 자라고 있을 수 있으며, 식기세척기는 물을 재순환하기 때문에 이러한 포자가 나머지 농산물로 옮겨질 수 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의 벤자민 채프먼 교수는 과일과 채소는 농장에서 식탁에 이르기까지 과정에서 리스테리아, 대장균, 살모넬라균은 물론 A형 간염과 노로바이러스 등의 바이러스에 오염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식품 안전 전문가들은 이러한 병원균과 기타 병원균, 먼지 및 이물질을 제거하려면 주방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시원하고 깨끗한 흐르는 물로 식재료를 철저히 헹굴 것을 권장한다. 채프먼은 식기세척기가 수돗물보다 더 많은 병원균을 제거하지는 못하며, 흐르는 수돗물은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를 재순환시키기보다는 제거하기 때문에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올바른 과일과 채소 세척법은 다음과 같다:
▲손을 씻은 다음 깨끗하고 소독된 주방 싱크대에서 과일과 채소 위에 시원한 물이 흐르도록 하여 식재료를 씻는다. 물은 미생물 번식을 촉진하여 조기 부패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미리 씻지 말고 섭취하기 직전에 바로 씻는 게 좋다.
▲당근과 같이 껍질이 두꺼운 채소류는 야채용 브러시를 사용하여 먼지와 이물질을 제거하는 게 좋다. 베리류와 같이 작거나 깨지기 쉬운 과일은 소쿠리에 넣고 물이 흐르도록 한다.
▲구석구석까지 깨끗하고 시원한 물에 몇 분간 담근 후 헹군다. (단, 베리는 물을 흡수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담그지 않는 게 좋다) 2006년 연구에서 연구자들은 사과, 브로콜리, 상추, 토마토에 리스테리아균을 접종한 결과 사과, 상추, 토마토를 헹구기 전에 물에 담가두면 농산물에 있는 세균 수가 크게 감소했지만 브로콜리에는 미리 담가두는 것이 효과적이지 않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상추를 레몬이나 식초 용액에 담가두는 것이 일반 물에 담가두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깨끗하게 씻은 농산물은 보관하기 전에 물기를 제거한다. 으깨지기 쉬운 종류의 경우 페이퍼 타월에 올려 말리면 된다.
결론적으로 식기세척기로 식재료를 씻는 것은 일반적으로 건강에 위험하지 않지만 수돗물의 흐르는 시원한 물을 사용하는 것만큼 효과적이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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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indsey Be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