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권자 등록정당 현황
▶ OC는 민주·공화 34% 동일
▶무당파도 3분의 1 안팎
▶“11월 투표율 높아져야”
기표소 모습. [로이터]
LA 카운티 한인 등록 유권자 중 42%가 민주당, 26%가 공화당, 그 외 무당파 등이 32%로 각각 조사됐다. 오렌지 카운티의 경우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34% 정도로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예비선거에서 낮은편이었던 투표율이 오는 11월 본 선거에서 얼마나 높아질 수 있을지도 주목되고 있다.
선거자료 전문업체 폴리티컬데이터(PDI)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LA 카운티 한인 등록 유권자 9만5,799명을 선호 정당으로 구분할 경우 민주당이 4만228명(42.0%), 공화당이 2만4,922명(26.0%), 그 외 무당파 및 기타 정당이 3만649명(32.0%)으로 각각 나타났다. 오렌지카운티의 경우 한인 등록 유권자 4만8,423명 중 민주당이 1만6,624명(34.3%), 공화당이 1만6,536명(34.1%), 그 외 1만5,263명(31.5%)으로 각각 집계됐다.
가주 전체적으로는 한인 등록 유권자 21만7,122명 중 민주당이 9만303명(41.6%), 공화당이 5만7627명(26.5%), 그 외 6만9,192명(31.9%)으로 분류됐다.
모든 인종을 합한 경우 LA 카운티는 민주당 52.5%, 공화당 18.1%, 그 외 29.4%, 오렌지카운티는 민주당 37.1%, 공화당 34.0%, 그 외 28.9%, 가주 전체는 민주당 46.3%, 공화당 24.7%, 그 외 29.0% 등으로 조사됐다.
지난 3월 치러진 예비선거에서 한인 투표율은 낮은 편이었다. LA 카운티에서는 한인 등록 유권자 중 25.6%에 해당하는 2만4,531명이 투표했으며, 오렌지 카운티에서는 27.4%에 해당하는 1만3,277명이 투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등록 유권자 중 지난 2020년 대선 당시 11월 본선에서 투표한 인원은, LA 카운티의 경우 6만753명, 오렌지 카운티의 경우 3만1,806명으로 각각 집계된 가운데 이번 대선에서는 얼마나 투표율이 높아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치 분석가들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를 사퇴하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새로운 민주당 대선 후보로 떠오른 상황이 이번 선거에 대한 한인 유권자들의 관심과 투표율 상승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한편 한인 정계 및 단체 관계자들은 한인 투표율이 높아지면 주류 정계 및 선출직 정치인들이 한인사회 목소리에 더욱 귀기울이게 되는 등의 효과가 있다며 투표율은 정치력 신장에 가장 기초가 되는 부분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는 한인 및 친한파 후보들의 당선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며 이번에도 한인사회 전반적인 투표 독려 운동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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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