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행자 이사장 2만달러 기부,내년 봄학기부터
▶ 한국어와 문화 교육으로 문화적 다양성 증진
캘리포니아 이스트베이 주립대학교(CSUEB) 총장실에서 29일 임정택 총영사(가운데)가 에블린 부캐넌 부총장 (오른쪽)에게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왼쪽은 기부금을 내놓은 윤행자 이사장
헤이워드에 위치한 캘리포니아 이스트베이주립대학교(California State University East Bay)에서 내년 봄학기 부터 한국어 강좌가 열리게 됐다.
이스트베이 주립대학에 한국어 과정 개설은 오클랜드에 본부를 두고있는 제인 윤 재단(The Jane HJ Yoon Foundation)의 윤행자 이사장이 29일 한국어과정 개설에 필요한 2만달러를 학교에 기부함으로 이루어지게 됐다. 이 학교는 한국어 과정 개설을 위해 가주 정부로부터 4개의 한국어 수업에 대한 승인을 이미 받았으나 소요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지난 2월 지역사회에 후원을 호소 (본보 2월 22일자 보도), 제인 윤 재단이 기부를 하게 됐다.
이날 기부금 전달은 동 대학교 총장실에서 학교 관계자와 제인 윤 이사장, 임정택 주 샌프란시스코 총영사, 강완희 샌프란시스코 교육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이 됐다. 임정택 총영사로부터 기부금을 전달 받은 에블린 뷰캐넌(Evelyn Buchanan) 대학 발전 담당 부총장은 “이번 기부로 다양한 인종과 문화적 배경을 가진 학생들에게 한국언어와 문화를 접할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감사의 뜻을 전했다. 킴벌리 그리어(Kimberly Greer) 교무 학술 담당 부총장도 “지역 한인사회의 1,5세와 2세들에게 한국 언어와 문화 교육을 통해 다양한 인종 문화를 가진 학생들간 소통과 교류로 대학의 문화적 다양성을 증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어 이스트베이 주립대학 총장실에서 29일 한국어과정 기부금을 전달후 기념촬영. 사진 왼쪽부터 박성희 교장, 이수진 교수, 강완희 교육원장,메이링 우 현대 언어문학 학과장, 제인 윤 재단 이사장, 킴벌리 그리어 교무 학술 담당 부총장, 임정택 총영사, 에블린 뷰캐넌 대학 발전 부총장, 브래드 바르탄 개발 캠페인 담당 부학장.
임정택 총영사는 “한국어 강좌가 소요 에산을 확보하지 못해 좌절 될 뻔하다가 강좌가 열릴수 있게 펀드를 지원한 윤행자 이사장에게 감사 하다”는 인사를 한후 “미국내 주류대학에서 교육을 통해 한국어와 문화를 제대로 알리게 됨으로 한미양국간 교류에도 큰 힘이 될것”으로 전망했다. 또 임 총영사는 대학에 한국어 과정 개설로 베이지역 70여개 한국학교 학생들이 공부를 계속 이어갈수 있게됐다면서 한국어 강좌가 활성화 될수있도록 안정적 펀드지원에 노력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대학에 한국어 강좌 개설을 강력하게 추진 해 온 메이링 우(Meiling Wu.현대언어 문학과)과장은 “제인 윤의 기부로 2025년 봄 학기에 첫 한국어 수업을 제공하게 되었다”면서 앞으로 한국어와 문화 과정 프로그램 개발과 연구를 통해 지역사회에도 확산 시켜나가겠다면서 계속 지원을 요청했다. 제인 윤 재단 윤행자 이사장은 “대학에서 한국어 강좌 개설로 외형적인 문화보다 학문적으로도 더 성장 할 기회가 열려 기쁘다”면서 “이일을 통해 “세계로 뻗어가는 대한국인이 되었으면 한다”는 뜻을 전했다.
자리에 함께한 강완희 교육원장은 “일본어와 중국어 강좌가 개설되어있는 지역의 대학에 제인 윤 재단의 지원으로 한국어 수업을 시작하게 되어 학문의 균형적 발전을 이루게 되었다”면서 “코리아 파운데이션 등을 통해 강좌가 계속 열릴수있도록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이스트베이 주립대학의 이수진 교수(영어학과)는 “앞으로 한국어 과정은 기초 한국어 교육을 시작으로 한국 설화와 문화, 단편 소설, 영어번역 등 과목으로 확대 발전 시켜나가야 한다”면서 지역사회의 계속 지원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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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