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 1.1%↑·나스닥 1.0%↑… ‘기술주→경기민감주’ 순환매 장세 지속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둔화세를 지속하면서 26일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강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4.27포인트(1.64%) 오른 40,589.3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9.88포인트(1.11%) 오른 5,459.1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6.16포인트(1.03%) 오른 17,357.88에 각각 마감했다.
지난 24일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2년 9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커진 가운데 이날 발표된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이 둔화세를 지속하면서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상무부가 이날 발표한 6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2.5% 각각 상승, 인플레이션 둔화세 지속을 확인하며 연준이 9월 기준금리 인하를 개시할 것이란 시장 기대를 뒷받침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30개 구성종목 중 하나인 3M이 이날 '깜짝 실적' 발표로 23% 급등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 2000 지수는 이날 1.67% 오르며 기술주에서 경기민감주, 중·소형주로 자금이 이동하는 순환매 흐름이 지속되고 있음을 가리켰다.
CFRA 리서치의 샘 스토벌 전략가는 "오늘 긍정적인 PCE 보고서가 시장을 벼랑 끝에서 물러서게 하는 데 도움을 줬다"며 "이와 함께 순환매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강세 마감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 뉴욕증시는 변동성이 큰 한 주를 보냈다.
S&P 500 지수는 이번 주 0.8% 하락했으며, 나스닥 지수는 2.1% 떨어졌다. 반면 기술주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다우지수는 순환매 장세 영향으로 이번 주 0.8% 상승 마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