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낫소경찰국, 올들어 31건 신고 접수…9명 체포
▶ 가짜 건축 사무실 홍보 전단지로 소비자 유혹, 공사비 현금 선납 요구·날림공사로 재산 피해
롱아일랜드에서 노인 거주 주택들을 타깃으로 전문 건축업체인 것처럼 포장한 허위 광고를 통해 집수리를 수주한 뒤 공사비 명목으로 돈을 갈취한 사기 건축업자들의 잇따라 체포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낫소카운티경찰국에 따르면 용의자 존 맥도너와 제임스 워드는 낫소카운티 플로럴팍 일대에서 집 수리와 관련해 속이기 쉬운 노인들이 거주하는 주택들을 표적으로 '탑 라인 석조'(Top Line Masonry)라는 가짜 건축 사무실을 홍보하는 전단지를 배부하며 집수리 소비자들을 현혹했다
이들은 각각 '데이빗 영'과 '아담 터너'라는 가명을 사용해 집들을 가가호호 방문해 집 수리공사 수주를 받은 뒤 공사비를 현금 선불 지급을 요구하는 수법을 통해 돈을 갈취하는가 하면 날림 공사로 인해 오히려 재산 피해를 발생시키기도 했다.
이중 피해 신고를 접수한 한 주택 소유주는 공사비 명목으로 1만5,000달러를 선납했으나 용의자들은 집을 수리하는 과정에서 집 구조물에 공사비를 초과하는 재산 손실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22일 용의자 차량인 흰색 포드 F150을 지난 22일 발견하고 차량에 탑승 중이던 용의자를 체포했다. 맥도너와 워드는 2급 고의적 범죄, 1급 사기, 1급 사기 미수, 5급 공모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한편, 올들어 낫소카운티에서는 이미 건축업 관련 사기 신고가 31건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9명이 체포됐다. 사기 피해액은 모두 23만9,000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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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