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엑소 백현이 해외 공연을 위해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2024.06.14 /사진=스타뉴스
그룹 엑소 첸, 백현, 시우민이 29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옥수수 예능 ‘엑소의 사다리 타고 세계여행 - 첸백시 일본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스타뉴스
그룹 엑소 멤버 첸, 백현, 시우민(이하 첸백시)이 엑소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와 갈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백현이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전했다.
지난 16일(한국시간 기준) 백현은 팬 커뮤니티 버블을 통해 "무조건이 없는 세상에서 무조건적인 사랑을 준 에리(엑소 팬덤명 엑소엘 애칭)들 오늘 하루 어제보다 정말 조금이라도 더 잘 보냈으면 좋겠어요"라고 전했다.
이어 백현은 "그냥 많이 보고 싶어요"라며 팬들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현재 엑소는 첸백시와 SM이 갈등을 벌여 완전체 활동이 불투명해졌다. 이런 가운데 첸백시에 속하는 백현이 엑소 팬들을 달래기 위해 직접 입을 열었다.
앞서 첸백시와 SM의 갈등은 지난해 6월 처음 불거졌다. 당시 첸백시는 SM을 상대로 불투명한 정산금, 부당한 장기계약 등을 문제 삼아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에 SM은 가수 MC몽이 사내이사로 있던 연예기획사 빅플래닛메이드가 첸백시의 배후 세력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시 엑소가 정규 7집 컴백을 앞두고 있어 팀 활동을 위해 사태가 서둘러 수습됐다. 첸백시는 SM에 개인 법인 매출의 10%를 지급하기로 합의하고, 독립 레이블 INB100을 통해 개별 활동을 해왔다. INB100은 빅플래닛메이드와 함께 MC몽과 차가원 피아크 그룹 회장이 공동 설립한 원허드레드의 계열사다.
그러다 첸백시는 지난달 서울 모처에서 SM엔터테인먼트의 부당한 처사를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고, 이에 갈등이 재점화됐다. 당시 첸백시 측은 "SM이 INB100에 음반 유통 수수료를 5.5%로 인하해줄 것을 약속했으나 이를 불이행하고, 아티스트들에게는 음반, 콘서트, 광고 등 개인 명의 활동 매출의 10%를 요구하는 등 부당한 행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SM엔터테인먼트는 첸백시의 탬퍼링(계약 만료 전 사전 접촉)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자 첸백시 측은 "트집 잡기, 딴소리하기 등으로 본질을 흐리는 입장 발표"라며 반박했다.
첸백시 측과 엑소 소속사의 갈등이 커지며 엑소 완전체 활동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이에 첸백시 측은 완전체 활동이 지속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그러나 향후 엑소의 완전체 컴백은 사실상 불투명해졌다.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첸백시와 SM은 법적 다툼을 예고하기도 했다. SM은 첸백시를 상대로 계약 이행 청구 소송을 냈고, 이에 첸백시 측도 SM을 상대로 정산금 청구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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