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사장 강석진·이하 중진공)은 14일 LA 글로벌비즈니스센터(LA GBC)에서 LA 벤처협회(LAVA·LA Venture Association)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국 유망 기술 기반 중소벤처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중진공 김일호 글로벌 성장이사와 LAVA 데런 엥 회장, 김영완 LA 총영사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LAVA는 1984년 LA에 설립된 비영리 단체로 약 200여개 벤처캐피털(AC)과 엔젤투자자(AC) 등이 회원사로 참여하여 스타트업의 IR 피칭 개최를 통한 투자유치 연계 등 다양한 네트워킹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LA 총영사관과 협업하여 미국 투자자를 대상으로 전자제품박람회(CES)에 참가한 한국 혁신 스타트업의 피칭 및 네트워킹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캘리포니아 주는 미국 내 벤처캐피탈의 거래 수 및 규모 비중이 가장 큰 곳으로 투자 및 파트너십의 중심에 있다. LA의 경우 샌타모니카 일대가 실리콘밸리에 빗대어 ‘실리콘비치’로도 불리며 500개 이상의 테크 기업이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협약으로 K-테크 중소벤처 기업이 미국의 테크기업 생태계에 진입하여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진공과 LAVA는 협약체결로 ▲미국 시장 진출 전문 분야별 지식과 경험 공유 ▲VC, 엔젤투자자 등 투자자 연계 ▲K-Tech Day 개최 등 네트워킹 기회 창출에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중진공은 이번 협약을 토대로 ‘K-Tech 미국 현지화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약 8주간 우수 기술 한국 중소벤처기업 대상 ▲기업별 진단 ▲현지화 멘토링 ▲투자유치 및 마켓팅 지원 ▲IR 피칭과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한다.

이날 협약식에서 김일호 이사는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한국 중소벤처 기업이 해외 진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이번 협약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중진공은 2003년 토랜스에 LA 글로벌비즈니스 센터를 개소, 운영 중으로 미국 시장 개척 및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의 중소벤처기업 대상 현지 사무공간 제공, 마케팅 및 법률?회계 자문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