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실적·경제상황 반영
▶ 주당순이익 전망도 올려
스위스의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뉴욕 증시 대표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의 연말 목표치를 기존 5,400에서 5,600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달 28일 S&P 500 지수 종가인 5,306.04보다 5.54% 정도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S&P 500 지수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11.2% 상승했으며, 올해 기준 금리 하락과 인공지능(AI)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한 데 힘입어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UBS는 미국 경제의 경기침체 위험이 사라지는 가운데 실적 전망과 경제 상황 호조 등이 뉴욕 증시를 견인할 것이라면서 이처럼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UBS의 조너선 골럽 미국 주식 담당 전략가는 올해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240달러에서 245달러로 상향 조정하면서 올해 기업 이익이 지난해 대비 11.4%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UBS는 앞서 지난 2월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승이 주가에 긍정적인 경향이 있는 데다 기업의 가격 결정력을 높여서 수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연말 목표지수를 5,150에서 5,400으로 올린 바 있다.
앞서 도이체방크는 지난주 기업 실적 호조가 주식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을 뒷받침할 것이라면서 올해 연말 S&P 500 지수 목표치를 5,500으로 올렸으며, BMO캐피탈마켓도 이달 초 5,600으로 상향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와 웰스파고도 5,400과 5,535로 목표 지수를 상향하는 등 월가의 주요 금융회사들이 잇따라 S&P 500 지수 목표가를 올리고 있다.
특히 월가 대표적인 비관론자로 알려진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최고 투자책임자(CIO)도 강세론으로 돌아서 S&P 500 지수가 내년 2분기까지 5,400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