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각 12.1%·5.1%·5.6%↑
▶SUV·친환경차 판매 주도
▶ 전기차 인기, 비중 증가
▶3개사 16만대 판매 육박
지나 5월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는 투싼(위쪽), 기아는 스포티지 모델이 가장 많이 팔렸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등 한국차의 5월 미국 판매 실적이 강하게 반등했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5월 7만8,485대를 판매, 전년 동기의 7만1대보다 12.1%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4월 판매량은 1년 전보다 3.1% 줄어든 바 있다.
모델별로 보면 아이오닉5(82%↑), 아이오닉6(13%↑), 투싼 HEV(54%↑), 싼타페 HEV(116%↑), 팰리세이드(45%↑) 등이 큰 폭의 판매 증가를 기록했다. HMA는 특히 아이오닉 5와 싼타페 HEV가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판매량은 42% 증가했다.
랜디 파커 HMA 최고경영자(CEO)는 “전년 대비 50% 증가한 친환경 라인업에서 계속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며 “현대차의 최신 HEV인 2024 싼타페와 아이오닉 5는 각각 116%와 82% 판매가 늘어나는 등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두 계속해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 미국판매법인(KA)은 지난 5월 7만5,156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의 7만1,497대보다 5.1% 증가한 수치다. 지난 4월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3.6% 감소한 바 있다.
모델별로는 전기차 EV9이 지난달보다 39% 증가한 2,187대를 판매하며 역대 최고 월간 판매를 기록했다. 스포티지(20%↑)와 포르테(31%↑), EV6(19%↑) 등도 판매를 견인했다. EV9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기차 판매는 전년 대비 127% 늘어난 7,197대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전기차 월간 판매를 달성했다.
기아 미국판매법인 영업 담당 부사장 에릭 왓슨은 “소비자 니즈에 맞는 모델 개발 및 원활한 차량 공급을 통해 기아는 5월 지속적인 판매 성장 모멘텀을 이어 나갔다”고 말했다.
제네시스 미국판매법인(GMA)은 5월 판매량이 5,917대로 전년 동기의 5,605에 비해 5.6% 증가하면서 5월 최고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고 발표했다. 5월 중 전기차 판매가 전체의 17%를 차지하는 등 판매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GV70 전기차는 월별 판매기록을 2개월 연속 경신했다.
GMA는 총 8개의 개솔린 차량과 전기차를 판매하는 등 차량 라인업 다변화에 주력하고 있다. GV70이 1,894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이어 GV80 1,604대, G70 931대 등 3개 차종이 4,429대가 팔리며 전체 판매의 74.9%를 차지하는 주력 판매 모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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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