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4월 소폭 확장” 연준 ‘베이지북’ 발표
2024-05-31 (금)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진전을 보이지 않는다는 연방준비제도(FRB·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제활동이 4월 들어서도 확장세를 이어갔다는 진단이 나왔다.
연준은 29일 발표한 5월 경기동향 보고서(베이지북)에서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 지역 중 대부분 지역에서 소폭(slight) 내지 다소 완만(modest)한 성장세가 이어졌다며 이처럼 평가했다. 2개 지역에선 경제활동에 변동이 없었다.
소매지출은 변화가 없거나 지역에 따라 소폭 상승했다. 경기변동에 민감한 임의 소비재 지출이 약화한 데다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높아진 상황이 반영됐다. 여가 목적 여행 및 사업 출장이 늘면서 미국 전역에서 여행 소비가 강화됐으나 올해 여름휴가 시즌 전망에 대해선 조사 대상 접객업소들은 혼재된 반응을 보였다. 빡빡한 대출 조건과 높은 금리 탓에 대출 증가는 제한된 모습을 보였고, 주택 수요는 완만한 증가세가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