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사십대의 여성이 재발한 목통증으로 내원하였다. 젊을 때부터 원체 목통증이 있어서 조심 하던 분이었는데, 팬데믹 바로 전에 목이 너무 아파서 고민하다가 의사의 권유로 수술을 하였다고 한다. 그 이후에 조심스럽게 생활하면서 몇년 동안 잘 지냈는데, 그동안 재택근무를 계속 하다보니 그전보다 운동하고 활동하는 정도도 줄어들고, 근력이 약해지는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최근에는 여기저기 몸이 뭔가 당기고 뻐근했다고 한다. 그러더니, 저번주 부터 갑자기 목부터 시작해서 등과 어깨를 둘러싼 모든 근육과 관절이 아프면서 굳어지고 심지어는 두통과 팔이 저리는 증상이 시작 되었다고 한다. 그것도 처음에는 왔다갔다 가끔씩만 저리더니 이제는 가만히 있어도 계속 저리는 느낌이 지속된다고 하였다. 그 강도도 더 심해지고 일하는 시간을 제외하고도 일상 생활이 너무 불편해져서 의사한테 갔는데, 다시 수술해야 할 수도 있다고 해서 더 나빠지기 전에 왔다고 한다.
일단 검사를 해보니, 목과 등을 비롯해 어깨를 비롯한 목과 등주위의 근육들이 심한 긴장상태로 되어 단단하게 굳어져 있었고, 엑스레이 상으로도 목이 거북이 처럼 앞으로 굽어져 전체적으로 목과 등이 구부정한 모양이 되어있었다.
다행히, 관절염이 심각하게 보이지는 않았지만, 목을 앞뒤로 구부리거나 옆으로 돌리면 거의 움직이지 않고 몸이 함께 돌아갈 정도로 굳어있었고, 순간적으로 통증 때문에 깜짝 놀랄 정도였다. 그러다보니, 조금만 움직여도 경기를 할 정도였다. 혹시나 도움이 될까해서 스트레칭을 했는데, 오히려 더 아파졌다고 한다. 이제는 너무 불편해서 약을 먹어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하였다.
일단 기본적인 테라피로 뭉쳐진 근육을 풀고 통증을 줄여주었는데, 통증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고, 그와 함께 자세교정 운동과 스트레칭을 해주니 목과 등, 어깨 주위 근육의 긴장이 조금씩 풀리면서 움직임이 좋아지고 통증과 손, 팔저림이 줄어들었다. 그 이후에 반복적으로 치료를 지속하면서 통증이 좋아지는 동시에 자세도 조금씩 펴졌다. 환자분의 해당 관절들이 원체 굳어있어서 무리가 오지 않도록 조심해서 천천히 강도를 조절해가면서 치료를 진행하기로 하였다.
위에서 보듯이 목통증이나 어깨결림이 주요 증상인 근골격계질환 (Muscular Skeletal Syndrome)은 허리, 목, 어깨, 팔다리에 통증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오랜 시간에 걸쳐 반복적인 작업을 지속하면 근육, 혈관, 관절, 신경 등에 미세한 손상이 생기고 누적되면 손가락, 손목, 어깨, 목, 허리 등에 만성 통증이나 감각 이상까지도 발전될 수 있다.
대부분 증상이 나타나기 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므로, 치료를 하는 경우에도 짧으면 두세달 정도에 펴지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자세교정을 같이 받아야 하므로 일년 이상 지속적으로 관리를 해주어야 하고, 그 이후에도 꾸준히 스트레칭과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코로나 이후에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안좋아지는 패턴을 보이고 있고, 심지어는 십대 미만의 어린 학생들도 치료를 목적으로 많이 내원하고 있다.
초기 증상이라면 휴식과 냉찜질과 간단한 스트레칭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지만, 계속해서 증상이 남아 있다면 빠른 시일 내에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요즘은 대부분의 메이저 보험에서 카이로프랙틱 치료를 커버하고, 보험이 없는 경우도 플랜을 해준다. 문의 (410)461-5695
<
정우균 엘리콧시티 정우균 척추신경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