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웰고 한국어 수업위해 2만달러 쾌척
2024-05-27 (월)
23일 샌프란시스코 로웰 고등학교를 방문한 김진덕⸳정경식재단의 김순란(왼쪽 2번째) 이사장이 한국어 지원에 사용해 달라며 2만 달러의 후원금을 학교 측에 전달하고 있다. 왼쪽은 강완희 SF 교육원장.<사진 SF 교육원>
김진덕⸳정경식재단(회장 김한일, 이사장 김순란)이 지난 23일 샌프란시스코 로웰(Lowell) 고등학교의 한국어 수업 확대를 위해 2만 달러를 쾌척했다.
이날 로웰고를 방문한 김순란 이사장은 마이클 존스 교장에게 2만 달러를 전달했다.
기부금 전달 후 교실에서 한국어 수업 학생들을 격려한 김 이사장은 “의미 있는 일에 선친의 뜻을 전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며 “앞으로도 이순옥 재무이사장과 함께 로웰고 뿐만 아니라 미국사회에 한국을 알리는 일에 지원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주 전통 명문 공립고인 로웰고는 1993년에 한국어가 개설된 이래 2020년 현재 한국어교사인 김도연 선생님이 부임하여 혼신의 힘을 기울인 결과 지속적으로 한국어 신청학생이 증가하여 올해 7개반이 등록되었다. 하지만 교육구와 학교측에서는 예산상의 이유로 최대 5개반만 수용하겠다고 밝혀 어려움에 처해 있었다.
이같은 소식을 지난 4월 20일 한사모(산라몬 한국어사랑모임) 쇼케이스에서 알게 된 김진덕⸳정경식재단의 김한일 대표(샌프란시스코 현 한인회장)와 김순란 이사장은 자라나는 차세대 학생들을 위해 로웰고에 2만 달러 지원 의사를 밝혔었다.
김도연 한국어반 교사는 “김진덕⸳정경식 재단의 소중한 후원으로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학생들이 다른 반으로 옮기지 않고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며 “ 6월 초 20명을 인솔해 가는 한국 수학여행에서도 학생들이 한국과 한국문화에 대해 많이 배우고 성장해 한국과 미국을 이어주는 친한 인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856년 개교한 공립고등학교인 로웰고는 2024년 U.S뉴스 & 월드 리포트가 선정한
전국 고등학교 순위 74위, 캘리포니아 전체에서 7위에 올라있으며 이학교 졸업생중 노벨상 수상자가 3명이나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