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한미 주주총회
▶ 이사진 10명 재신임 완료
▶자산·예금·대출 성장 흐름
▶타주로 영업망 지속 확장
22일 LA 본점에서 열린 한미은행 주총에서 바니 이(오른쪽 네 번째) 행장 등 이사들이 주요 안건을 논의하고 있다. [한미은행 제공]
한미은행(행장 바니 이)이 2024년 연례 주주총회를 22일 개최하며 한인 은행권의 올해 주총 시즌이 시작됐다.
한미은행 지주사 한미 파이낸셜은 이날 LA 다운타운 본점에서 올해 정기 주총을 열었다. 올해 주주총회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주총에서는 ▲이사진 재선임 ▲경영진 보상 ▲외부 회계감사법인 선정 등 세 가지 주요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
이에 따라 존 안 이사장을 포함한 크리스티 추, 해리 정, 글로리아 이, 데이빗 로젠블럼 부이사장, 마이클 양, 유기돈, 토마스 윌리엄스, 제임스 마라스코 이사와 당연직인 바니 이 행장 등 10명 이사들이 1년 더 이사직을 수행하게 됐다.
지주사 이사진 중 스캇 디얼이 지난해 주총을 끝으로 퇴진하면서 제임스 마라스코 이사가 신규 이사로 등재됐다.
한미은행은 투자자들은 물론 고객들과 직원들 그리고 한인 커뮤니티에 대한 감사로 주총을 시작했다.
바니 이 행장은 인사말을 통해 “1982년 출범, 올해로 창립 42주년 맞은 한미은행은 고객들이 경제적 꿈을 이루는 것을 성실하게 지원해왔다”며 “성공을 위해 헌신한 직원들은 물론 지원해온 주주들, 그리고 우리의 고객인 커뮤니티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바니 이 한미은행 행장은 주주 서한에서 올해 안정되고 지속적인 성장을 기반으로 순익 등 실적 개선 의지를 밝혔다. 지난해 순익이 전년 대비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자산과 예금, 대출 등 핵심 부문에서는 성장세를 달성했다.
인재 영입과 함께 가주를 넘어서 전국적으로 영업망을 확장하겠다는 경영 방침도 이날 나왔다.
바니 이 행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가주 외부의 전략적 지역으로 우리의 시장을 넓혀 가야한다”며 “이같은 계획의 일환으로 지난해 북가주 더블린과 뉴저지 포트리에 신규 지점을 개설했으며 타주로 확장을 이어나가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총서 공개된 프락시에 따르면 바니 이 행장은 지난해 총보수(켄펜세이션)로 207만3,765달러를 받았다. 이는 2022년의 221만3,109달러에 비해서는 6.3% 감소한 것이다.
로몰로 샌타로사 최고재무책임자·수석전무는 97만7,963달러, 앤소니 김 최고뱅킹책임자(CBO)·수석전무는 67만511달러를 각각 받았다. 또한 이사들은 지난해 각각 12만~15만달러를 보수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은행 이사진의 주식 보유 규모와 비중은 낮은 수준이다. 존 안 이사장이 4만4,436주, 해리 정 이사 3만436주, 데이빗 로젠블럼 이사 2만9,696주, 마이클 양 이사 2만3,502주, 크리스티 추 이사 2만3,421주, 토마스 윌리엄 이사 1만9,436주, 유기돈 이사 8,521주, 글로리아 이 이사 6,528주 등 이사진 각각의 보유 주식은 전체 발행 주식의 1% 미만이다. 이사진 중에서는 당연직인 바니 이 행장이 14만156주를 보유해 가장 많았다.
한편 오늘(23일)은 뱅크오브호프와 PCB 뱅크가 주총을 각각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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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