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 일원 아파트 렌트비 ⇧

2024-05-02 (목)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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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어옥스 7.6%·센터빌 4.5%…애난데일은 1.0%

최근 거의 모든 물가가 오르고 은행의 높은 이자율이 계속 이어지면서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이 팍팍해지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 일원의 아파트 렌트비가 1년전보다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매물정보 사이트인 ‘아파트먼트리스트닷컴’이 최근 발표한 4월 전국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북버지니아에서 1년새 가장 많이 아파트 렌트비가 오른 지역은 페어 옥스로 1베드룸 아파트 렌트비는 2,226달러, 2베드는 2,489달러를 기록해 7.6%나 됐다.

두 번째로 많이 오른 곳은 애쉬번으로 1베드룸 렌트비가 2,171달러, 2베드룸은 2,569달러로 1년전보다 6.7% 상승했고, 다음은 페어팩스로 1베드룸 1,890달러, 2베드룸 2,162달러로 6.1% 올랐다.


알링턴은 1베드룸 렌트비가 2,365달러, 2베드룸은 2,858달러로 5.3% 껑충 뛰었고, 한인들이 많이 사는 센터빌 지역은 1베드룸 렌트비가 2,023달러, 2베드룸은 2,350달러로 2023년보다 4.5% 상승했다.

워싱턴 일원에서 아파트 렌트비가 가장 비싼 곳은 북버지니아 지역의 타이슨스로 1베드룸 2,334달러, 2베드룸의 경우 2,798달러로 아파트 중간 렌트비는 2,566달러였다. 이 같은 수치는 전월에 비해 1.2%, 전년 동기에 비해 3%나 오른 것이다.

한편 미 전국 메트로 지역의 아파트 중간 렌트비는 2,138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3% 올랐다.
문제는 아파트 렌트비의 상승만이 아니라 콘도나 싱글홈 렌트비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는 점이다.

북버지니아의 한 한인 주민은 “계약 갱신을 앞두고 최근 집주인으로부터 렌트비를 10% 올린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조금 저렴한 집으로 이사 가야할지, 아니면 집주인에게 렌트비를 좀 깎아 달라고 해야할지 고민이다”라고 말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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