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일 구두개입 영향
▶ 엔화 강세·미국채 안정도
18일 원/달러 환율이 한국·미국·일본 재무장관의 공동 구두개입 등에 힘입어 1,370원대까지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13.9원 급락한 1,372.9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장 대비 6.80원 하락한 1,380.00원에 개장해 장중 낙폭을 키웠다. 이날 환율 하락은 한국, 미국, 일본 당국이 공동으로 전방위적으로 구두 개입에 나선 영향으로 해석된다.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미국 국채 수익률도 급등세가 진정되면서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탰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은 17일 워싱턴 DC에서 회의를 열고 달러 대비 원화와 엔화의 가치 하락이 지속된 데 대한 우려를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같은 날 워싱턴 DC 국제통화기금(IMF) 춘계 회의 계기에 열린 대담에 참석해 근래 급등 추세를 보여온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한 개입에 나설 “재원과 수단을 보유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