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난데일 화재 건물 철거 시작됐다

2024-04-15 (월)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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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건물주 딸 “승인 늦어져 본의 아니게 건물 방치돼”

지난 1년 이상 방치돼 애난데일 주민들의 원성을 쌓았던 ‘화재 건물’에 대한 철거작업이 지난 12일부터 시작됐다.

화재는 지난해 3월 발생했지만 철거작업이 늦어지면서 이 건물은 애난데일의 흉물이 되었고 페어팩스 카운티 정부는 화재로 파손된 건물을 1년 이상 방치한 한인 건물주를 고발<본보 11일자 1면 보도>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화재는 지난해 3월12일 발생했으며 화재로 본촌 및 토속집 식당, 한미 우체국 및 JJ 헤어살롱 건물이 파손됐다.


건물주의 딸인 메이 한 씨는 11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워싱턴 개스 회사에서 철거를 해도 괜찮다고 승인을 해 줘야 하는데 승인이 떨어지지 않으면서 화재 건물이 1년 이상 방치됐다”면서 “오늘 워싱턴 개스 측에서 건물을 철거해도 괜찮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 씨는 이어 “철거가 늦어진 또 다른 이유는 화재는 지난해 3월에 발생했는데 화재원인에 대한 조사가 처음에는 소방서에서 했고 이어 보험사에서 했는데 9월이 되어서야 끝났다”면서 “보험회사에서는 ‘천정에 불이 붙어 화재가 났다’는 결론만 냈는데 화재가 난 건물 내에 있는 업체들의 보험회사가 달랐기 때문에 최종 결론까지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한 씨는 “철거회사는 데모 킹(Demo King)이고 제 컨트랙터인 알렉스 매튜스 씨가 철거를 진행한다”면서 “이런 사정을 카운티 정부에 이야기 하면 건물주에 대한 고소는 기각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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