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코리안 벨가든 완공 12주년

2024-04-15 (월)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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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달 18일 기념행사…한미문화재단, 2만달러 영구관리 기금 전달

코리안 벨가든 완공 12주년

이정화 한미문화재단대표(앞줄 오른쪽서 두 번째)가 폴 길버트 북버지니아 공원관리국 사무총장(앞줄 왼쪽서 두 번째), 제프 힐 메도우락 식물원 매니저 및 재단 관계자들과 기자회견에서 코리안 벨가든을 표지로 한 워싱토니안 1월호 표지를 내보이고 있다.

코리안 벨가든 완공 12주년 행사가 내달 18일 버지니아 비엔나의 메도우락 식물원(Medowlark Botanical Gardens)내에서 열린다.

한미문화재단(대표 이정화)은 12일 애난데일의 한강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완공 12주년 행사에 대해 알렸다.

이정화 대표는 “한인들의 노력과 한국 정부의 협조로 만들어진 코리안 벨가든이 올해로 완공 12주년을 맞이한다”면서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기념식과 함께 태권도와 한국무용, 크로마하프 공연, 한국민화 전시 및 한국음식을 준비해서 기념행사를 갖는다”고 말했다. 한국음식으로는 불고기와 잡채, 전, 김치 등이 준비된다.


이 대표는 또 “월간지 ‘워싱토니안(Washingtonian)’은 올해 1월호 표지로 코리아 벨가든을 싣고 ‘숨겨진 보석들(Hidden Gems)'이라는 제목으로 소개하고 있다”면서 “완공식 행사에는 보통 20-30명의 정치인들이 오는데 올해는 대선도 있는 만큼 보다 많은 정치인들이 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기념식에는 한미양국 정치인들이 초청되며 이어지는 공연에는 타이거 아이스(관장 도한진)의 태권도 시범, 워싱턴크로마하프단(단장 김영란), JUB무용단(단장 변재은) 공연 등이 펼쳐진다. 민화작가 순 스피처 씨는 자신의 작품 5점 을 전시해 판매하고 판매금액은 재단에 기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폴 길버트 북버지니아 공원관리국 사무총장은 “코리안 벨 가든은 2007년 공사가 시작돼 2012년 완공됐는데 코리안 벨가든이 들어서기 전에는 메도우락 식물원에는 1년에 4만명의 방문객이 찾았는데 2012년 벨가든이 완공된 이후로는 방문자가 연 20만여명으로 늘었다”면서 “미국내에는 일본 가든은 많지만 코리안 가든은 거의 없는데 북버지니아에 만들어진 코리안 가든은 한국과 미국을 연결하는 상징적인 조형물”이라고 말했다.

제프 힐 메도우락 식물원 매니저는 “코리안 벨가든이 들어선 이후 확실히 많은 사람들이 메도우락 식물원을 찾고 있다”면서 “결혼을 앞둔 많은 신혼 예비부부들이 이곳에서 화보촬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단은 코리안 벨가든 관리를 위해 20만 달러의 영구관리 기금을 약정한 만큼 올해도 북버지니아 공원국에 2만 달러의 영구관리 기금을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기자회견에는 재단에서 이내원 고문, 이현애 자문, 김옥순 사무총장도 함께 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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