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 태생 MD 한인 2천명 이상 감소

2024-04-14 (일)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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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이후 12년동안…VA는 타주서 유입 한인 많아

▶ 센서스국, 인구 보고

전반적인 이민 감소 추세에 따라 한인 인구 증가폭도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메릴랜드에서 한국 태생 이민자가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센서스국이 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메릴랜드 한인인구는 2010년 4만8,142명에서 2022년 4만7,867명으로 500여명 줄었으나 이 가운데 한국에서 태어난 이민자는 2010년 3만5,076명에서 2022년 3만2,852명으로 2천명 이상 대폭 감소했다. 한편 한인 이민자 3만2,852명 가운데 70%가 넘는 2만3천여명이 시민권을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지니아에서도 2010년과 비교해 한인 이민자가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지만 타주에서 유입되는 한인들이 많아 전체 인구는 4천명 가까이 증가했다. 버지니아 한인인구는 2010년 7만670명에서 2022년 7만4,569명으로 증가했으며 이는 다른 주에서 태어나 버지니아로 이주한 한인이 1만7,259명에서 2만1,757명으로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국 태생 이민자는 5만3,411명에서 5만2,812명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시민권 취득은 2만9,249명에서 3만7,056명으로 급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한국 태생 이민자는 총 103만4,299명으로 이 가운데 30%가 넘는 31만5,248명이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다. 한인 이민자 가운데 60% 이상(62만5,585명)이 2000년도 이전에 미국에 왔으며 2000~2009년 21만9,890명, 2010년 이후 18만8,825명 등 점차 한인 이민자가 줄고 있다.

한인 이민자의 교육수준은 학사 학위 34.6%, 대학원 이상 22.7% 등 고학력자가 많았다. 직종별로는 자영업(57%)이 가장 많고 세일즈, 사무직(19%), 서비스업(1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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